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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스와 신문&사회

알고보면 충격! 잘만든 광고가 일본의 문화로 정착된 사례

by 후까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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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광고로 대박 난 경우는 많은데

이것이 일본인의 습관으로 깊게 자리 잡은 문화가 있어요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도 그렇지만

원래 없던 문화인데,
광고의 영향으로 일본의 깊은 문화가 되어있지요

밸런타인데이는
1950년 후반 과자 메이커(모리나가)가 캠페인으로 광고한 것이 시작..
<1950년이면 한국은 전쟁통인데..>

 

 

 

모든 일본인이 모두 따라 하는 두 가지를 꼽으라면

1. 크리스마스에 치킨
2. 정초 신사에 기도하러 가는 일.

- 이 두가지는 완벽한 문화로 자리 잡았어요.

 

 

크리스마스에 치킨은 생일에 미역국처럼 없으면 아쉬운 거라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캔터키 앞은 긴.. 줄을 서서 치킨을 사요.

매해 크리스마스에는 켄터키라고 광고를 줄줄이 했더니..

그냥 그게 문화가 되어서 모든 사람들이 치킨 삽니다.

 

그나저나..

더어어어 어이없지만
문화로 잡은 광고가 있어요

..

 

정초에 신사 가서 기원하는 것

일본인들은 정초에 꼭 신사에 가서 소원을 빌어요.
이건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온 전통이라고 생각했는데......

.. 아니래요.

 

 

가까운 신사도 이 정도로 동네사람들 다 나옵니다.

.안가면 찝찝해요.. 안닦고 나온것 같은 기분처럼.. 모두 가요.

 

 

꼭. 꼭. 꼭 신사에 가야 한해의 운수가 좋다고 해요

그러니 대부분의 일본인이 정초에 신사에 가서 기원을 드리는데...........

..

정초가 아니라도
일본인이 신사에서 기원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예요..

 

하지만 굳이..굳이.
정초에 신사에 가는 것이 시작된 계기가...

=> 철도회사의 광고가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그게 일본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이 내용이 방송에 나왔는데

일본인들도 깜짝 놀랍니다.

 

오랜 전통인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최근에 만들어진 문화였다는..
그리고 그게 광고 때문에 생긴 문화라는 것에.. 충격을 받아요.

 

신사를 돌며 기원을 하는 습관은

 [도쿠가와이에야스]가 전국 통일 후
어지러운 민심을 달래기 위해
7 복신을 모신 신사를 참배할 것을 추천해

사람들은 유행처럼 신사를 돌며 참배를 했다는데
그건 아무때나 가면 되는 거였고..

 

 

정초에 신사에 기원하는 습관의 시작을 알아보자면

 

신바시에서 요코하마 구간을 달리는 전철회사

메이지 5년 (1872年)에 케이큐전철 (京急電鉄)이 개통됩니다.


도쿄 신바시에서 카나가와현 요코하마 사이에 6개의 역이 설치되었는데..

그 중간에 있는 가와사키 역(川崎駅)이 있어요.

그 역에서 3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그 유명한 3대 신사중의 하나인 [가와사키다이시]라는 커다란 신사가 있어요.

 

아주 크고 유명한 신사라 사람들이 많아 찾아요

[가와사키다이시]에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이 철도회사는 사람들을 더 유치하기 위해.

가와사키역에서 [가와사키다이시] 신사까지 걸어야했던
3키로 구간에 새로운 철도를 연결했더니

개통 5개월 만에 16만 명이 이용했다 합니다.

그만큼 철도회사 수익의 최정상
가장 인기있는 역이었던 것이죠.

 

 

메이지 38년(1905年)의 노일전쟁기.
이 시기에는 전쟁 비용 조달을 위해 각 전철회사가 운임료를 올리게 되는데

이 철도회사는 오히려 운임료를 내려받았지만
이를 보는 라이벌 회사들 역시 연말연시 한정 초특급행 열차를 만들며
1시간 거리를 27분으로 단축운행하면서 운임도 반값으로 내려 경쟁했기에

운임을 더 싸게 할 수도 없었고, 신사에 오는 손님들도 줄어들어
전철 이용객이 줄어드는

경영난에 생각해낸 전략.

↓ ↓ ↓ 

- 우리 철도는 가와사키다이시로 가장 많은 고객이 이용하고
연말연시에 타 전철회사들은 반값으로 고객유치를 하니까.
고객이 연말연시에 우리 전철을 이용하게 하는 방법은!!

정초 신사 참배는
[가와사키 다이시] 신사에 가자!

라는 내용으로 광고로 고객유치!

하츠마이리.
이후에 하츠모우데라는 말로 바뀌었지만

..곧 정초에 신사에 가는것..

 

그 광고를 보고 일본인들은 정초에 [가와사키다이시] 신사에 가야 한다는 유행이 생기고

이 철도 회사는
매해 정초에 가와사키다이시 신사로 손님들을 유치하려는 전략의 광고를 냈고

이 광고가 크게 히트를 친것이지요.

 

 

당시의 사람들은 전철에 타는 것이 커다란 이벤트였기에

정초에 전철을 타고 신사에 가서 복을 비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고

< 기부니가 좋찮아..>

이후.

문화로 정착되었다.. 는..

 

이렇게되니

일본 3대 신사로 알려진 나리타산 신사로 이어지는 전철회사도 비슷한 광고를 내서
매해 나리타산, 메이지진구, 가와사키다이진, 아사쿠사 등등
매해 정초에 엄청난 인원이 몰려 새해 복을 기원하게 되었답니다. 

 

정초 신사 참배의 문화는..
일본인의 생활에 아주 뿌리 깊게.. 자리 잡게 된

문화로 만들어낸 성공한 광고라고 합니다.

 

이거 듣고.. 쑉크.

 

 

메이지 45년이면 1912年으로
.. 우리나라는 의병활동과 독립운동이 한창일 시기인데..

경술국치가 1910년. .

그런 와중에 일본에서는 이런 문화 만든다고
경제활동은 열심했구나..

 

쉬는 날 아침에. 이 방송을 보면서
잘 만든 광고가 일본의 생활 습관에 깊이 자리 잡혀
오랜 전통과 문화가 되는 과정을 보면

문화는 마케팅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과
만드는 사람의 의도에 의해 관리되며
또 그 자본의 흐름으로 형성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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