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없어서 못 산다는 아사히 나마죠키
왕뚜껑을 오픈하면 바로 올라오는 거품에 신기해서 한 두 번은 사 먹는 맥주이고
일본에 와서 왕창 사고 간다는 사람들도 많이 봤고.
내 동생도. ㅎㅎ 편의점 가자마자 고른 게.. 나마죠키...
이번에 새로운 상품이 나왔다.
한자로 食彩(식채)라고 써있고 쇼쿠사이라고 읽는다.
똑같은 왕뚜껑 타입
맛도 맛이지만 향기도 추가했다는 듯
풍성한 거품과 향으로 식사를 다채롭게 한다는??
왕뚜껑을 따면 바로 거품이 부아앙 올라오게 만들었단다.
이 왕뚜껑 타입의 맥주를 예쁘게 오픈하는 방법은
1. 냉장고에서 잘 보관한다. (편의점에서 바로사서 들고 오는 등 흔들..거리면.. 폭망)
2. 적정 온도는 4도~8도. 12도 이상 넘어가면 폭망. 넘쳐 흘러버린다는..
3. 뚜껑을 열 때 수직으로 따고 바로 위로 올려 딴다. (비틀지 말 것 )
4. 뚜껑을 연 후에 손으로 캔을 살짝 데워주면 거품이 더 올라온다. 12도가 넘어가니까.
방법은 알았고
이제 오픈합니다.
뚜깡 하고 열자.
거품이 점 점.. 점 점..올라온다.
내가 원했던 비쥬얼 ^^
원래 나마죠키 왕뚜껑과 비교.
그리고 이렇게 거품이 나오는 중에
더 많은 거품을 즐겨보려 한다.
그리고.. 높은 위치에서 컵 안으로
나이아가라~~~ 콸ㅋ콸 콱
거품이 채워진다 채워진다.
거품이 90%!!!!
누가 보면 욕먹을 듯한 맥주 따르는 방법
야아악.
거품이 다 잖아아아악..
너 이렇게 따르면 사회생활 어찌할래에엑
이런 잔소리를 듣게 될 듯.
근데.. 내가 한 방법은 체코식 맥주 따르는 방법인 밀코..
밀코를 마셨을 때.
좀 충격이었다.
밀코 Mlíko 라는 맥주를 따르는 방식인데
한국에서 이렇게 따랐다가는
욕먹는디.....
우.. 유 맥주라고 어버버해야지.
이걸 처음 마셨을 때.. 그.. 놀라움이란..
바..텐더..상.. 손님한테 제정신이오???라는 느낌.
그냥 이렇게 마셔보라는.. 권유를 하는데
OK 난 그런 거에 뭐라 하지 않는 너그러운 사람 ^^
마심마심.. 하고
쭉.. 마시는데
왕................
부드러워!
아주 부드러운 양송이 수프가 입안에 들어가듯이
거품이 쪼로록... 하고 입안으로 샤아악.. 들어온다.
미르코.. 밀코라는 방법으로 따른 맥주래.
와.. 독특해..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잔 아래 부분부터
노란 맥주가 점점 올라오긴 한다.
이 거품이 뭔가 빠진 듯 푸석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수프 같은 느낌
쇼쿠사이를 컵 위에 높은 위치에서 부었을 때도
같은 느낌이 난다.
푸석 푸사삭.. 사라지는 맥주 거품이 아니라
그야말로 스푸와 같은 음료가 되었다.
그대로 꼴깍꼴깍 마실 수 있다.
맥주는 원료나 재료의 차이도 있지만 어떻게 따르느냐에 따른 맛의 차이도 느낄 수 있기에
이런 거품 맥주를 마시게 된다면
밀코로 따라서 진한 거품의 맛도 느껴보길.
아.. 진짜 한국에서 말하는 그런 거품이 아니래니께..
....
그래도 선입견에 거품만 있는 맥주를 왜 마시냐..면.. 하지 말고
이렇게 먹는 나라도 있고 방법도 있고 즐기는 사람도 있으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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