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골든 위크가 시작 되었다.
대형 휴일이라고 하는데 장기 휴일이라고
그럼 대부분의 가게도 병원도 영업을 안 하고 그야말로 휴가 가기 때문에 동네가 텅텅이다.
중간에 낀 30일 1일 2일은 평일이라
달력대로 쉬는 회사라 중간에 출근해야하지만
관공서 은행 우리같은 중소는 일한다.
월차 연차 기타등등을 몰아서 휴가를 가도 딱히 뭐라 하지 않는 기업 분위기도 있다
연휴인데 거래처애 연락하거나 알시키는 악덕 업체를 제하고는
여유있는 사람들은 일본에 없다... 라는 정도.
최대 문제는 병원이 문 닫는다는 것이다.
요 사이 살짝 가렵더니 매일 긁다가
토요일 오전에 뭐가 이래 가렵... 하고
거울을 봤더니.
어깨 앞에
시뻘건게 방울방울 일직선으로...
으이이이잉
대상포진인가?
당장 어디 예약해둔 곳에 가야하는데
위험하다..
대상포진이면 진짜... 약을 먹고 초반에 잡아야 하는데
큰일이다 큰일이다아...
예약한데 못 가면 걍 못가는거지 뭐어 하며
후다닥 병원으로 달려간다.
웹으로 다니던 병원을 검색해보니
다행히 골든위크 초반은 병원을 열어둔 다고
의사샘이 남자분이라
어깨를.. 보여주기에
훌러덩 할 수는 없으니
집에 있는 잠옷중에 목이 제일 늘어난 티셔츠를 입는다
목아지 잡아당기면 어깨까지는 훌렁... 하는 그런 티셔츠
.. 나 예쁜거 보다.. 이 시뻘건 피부 트러블의 정체를 알아야해서
맘이 급해 달린다.
그리고 샘에게
어깨 여기인데요
여기인데요.. 옷.. 늘여서 보여드릴게요. ㅎ
의사샘 눈 안 썩게... 마음의 준비를 시키고
어깨를 보여주었다.
언제부터 이러셨어요..?
한 사흘.. 가려워서 긁기만 했는데 아침에 보니 이렇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돋보기로 유심히 보더니
습진이니까 약 한 5일 바르면 없어져요
오다이지니
꺄항~~♡
의사의 그 한 마디가
나의 불안을 사라지게 해 주었다.
처방전을 받고 병원 밖을 나갔더니
문이 스스르 닫히길래
일부러 열어두려 했지만 자동으로 닫혀버린다
그리고 문을 보니.
오전 진료 종료.
나... 타이밍 요정이 또 한번 힘을 썼다.
안심한 마음으로 밖에 나오니
맛집 돈가스집에 줄이줄이 엄청나네
역시 유명하다 소문내면 줄을 엄청 서.
그리고 약국에서 약을 받았다
다행히 서둘러 진료받은 덕에
예약한 장소에 좀 뛰었지만 늦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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