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20년된 우산 보내주기

by 후까 2024. 5. 7.
반응형

저장강박증 까지는 아니지만

애착이 가는 물건은 버리지 못하는.. 강박?

 

헐면 버리고 새거 사는 세상이지만 아껴쓰고 고쳐쓰면 오래 쓰는데..

아낀적은 없지만..

 

오래 쓴 걸.. 말하자면.. 이 우산.

일본에 올 때 한국에서 가져온 우산이다.

 

제조국이 코리아인지 차이나인지 어디 적힌게 없어서 모르겠지만

지금 일본 생활 18년.. 19년을 향해 가는데.. 지금도 함께 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꺼내 쓰던 이 우산.

구멍난 데 없고 녹..은 살짝 슬었지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고 아직도 탄탄한데

.. 드디어. 우산 살 하나가.. 벌어진다.

연결 부위 부품이 탈락되어 팔빠진거 마냥.. 벌어지고

가끔 3단으로 접히지 않는 일도 생겼다.

드디어.. 갈 때가 온 듯.

 

밖에서 갑자기 내리는 비에 편의점 비닐 우산은

사고 버리고 잃어버려도 흥..인데

 

이걸.. 버리자니..

내 손때묻은게..애틋하니..

 

그래도 짱짱한 새거로 교체할 떄가 된 것이다.

우산 하나 버리면서 뭐 이리 장황하게 설명하는지..

 

단 한번도 잃어버린 적 없고,
누가 주워간 적도 없는 우산이라

애착우산 반려 우산이란 기분일까??

 

일본 생활을 함께한 동지..라 더 애틋한 걸까.. 모르겠지만

...

고민하다. 쇼핑몰에 쌓인 포인트로

전자동 우산을 질러버렸다.

이제 우산 세대교체의 시간.

 

19살 우산은 버리진 않겠지만...

노쇠한 우산..에 애착이 가니까.

 

 

라기 보다는

20년 튼튼한 우산이란게 말이 안되서 쓰는거고..

이거 만년우산인건가?? 싶은 마음이다.
(전설의 우산.. 이거 방탄 우산이야~~!!)

 

 

버리지 않고 보관했다가

나중에 우산 장인 만나서 고쳐달라고 해야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 쿠팡 파트너스 이용과 응원하기 후원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