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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오야코동은 반숙이다.

by 후까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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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에서 알바를.. 몇개 안 했지만

그래도 오래 한 알바는.. 돈가스 집이다.

 

사보텐이라는 돈가스 체인을 한국 사람도 안다.

명동?에 체인이 있다고 들었다.

 

일본어 어학원을 다니며 알수 없는 일본어 부심으로 다니게 된 도시락집.

돈가스 사보텐 그 도시락 전문 체인인데..
거기서 돈가스 썰고 도시락 만드는 일이 었다.

 

일처리가 빠른편이라 점장과 상급 선배님들이 좋아했고

일 끝나고 청소까지 열심이어서 신뢰를 쌓았는데...

 

문제는 내가 오야코동.!! 오야코동은...

배웠는데 다시는 못 만들게 하더라???!!!

 

한국 사람인 나는..

지금까지 집에서도 밖에서도 달걀은 완숙이었다.

 

몰라 집에서 반숙 안 먹는 사람이 있었는지 엄마가 그저 달걀은 다 익혀줘서 그렇게 먹었고

 

당시 사회 분위기 전체가

달걀은 완숙이지 반숙은 비리다 뭐하다.. 그런.. 이유에서

달걀찜도 바닥에 탄내가 나는 달걀찜이 대부분일 정도로

완숙에 가까운 부들부들이었으니까.

 

근데

내가 몰랐던 것은

오야코동..........

그러니까 닭고기와 달걀을 조리해서 밥 위에 얹는데....

..

지금까지 반숙을 모르던 나........

달걀을 폭삭 익혀서 도시락을 만들었던 것이다.

..

그랬더니.

그 도시락 사간 사람이 점포에 클레임.

뭐야 탄내나고 드럽게 맛없다.

 

그 날 오야코동 만든 사람은.. 나.!! 나야나..

 

 

그리고..

점장님은 나보고 하나 더 만들라고 했고

..

다 만들어진 도시락은 점장이 가져갔다.

그리곤.. ..................

오야코동은 반숙이라고 하셨어............ㅜㅜ

 

그 그 그러니까..

그.. 돈가스 위에 달걀물 부어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달걀은 일단 폭삭 익히는 사람으로..

후두둑 후냐냐.. 하는 달걀이라는 건..

이건 요리가 덜 된거라 여겼는디

 

일본에서는 반숙이..대부분.

너무나 반숙 반숙 요리라는 것이다.

오른쪽에 큰 글씨로

오야코동은 후와토로가 생명

후와는 솜사탕처럼 부푼 모양
토로는 노른자 흘러내리듯이 진득하게 주루룩

 

적당하게 반숙으로 조리하면 저리 된다는 건. 알쥬..

 

 

근디.. 안 익었..

어쩔티비.. 나는 탄내가 나도록 폭삭 폭싹 익혀서 냈는데

요리는 니 상상대로 하는게 아닌 것을...

 

 

길가다가 식당 앞에 걸린 오야코동 광고를 보며

..

그 시절을 돌아본다. 

내가 잘 못 했네..

 

 

손님이 클레임이 있었다는 건 알았지만. 오ㅒ>> 를 몰랐던 나.

그리고 따로 꾸중이 없었던 점장..... ㅜ

 

 

그리고 지금까지도

흐믈흐믈 오야코동이라는 걸..

반숙이라는 걸 몰랐기에.......

 

지금도 반 레어 상태인 달걀에 어쩌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근데.. 쩝..

밖에 나가서 먹을 때는 먹기바빠 눈치 못챘던.. 나였고.

날달걀 노른자 주르륵정도는 괜찮아진 걸 보면.. 나도 레어에 익숙해졌나?? 싶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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