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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지유가오카 일본구옥 카페 코소앙

by 후까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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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하루는 반차를 쓸 수 있다.

그 하루.. 한국의 휴일이라..

좀 더 늦게 출근해도 괜찮다고 주장.. 하여 오전시간 늦으막히 지유가오카에 다녀온다.

예전에 찍어두었던 카페인데 수요일인가?? 가게 휴무라 가보지 못했고

이번엔 타이밍이 잘 맞아서 찾아가게 되었다.

 

지유가오카 정면 출구를 나와 지금은 공사 중인데 직진 후 오른쪽으로 꺾어 한 4분 정도 언덕을 오르면 된다.

그럼 저 토토로 같은 나무가 있는 곳이 보이는데

일본의 고 민가를 개조해 카페로 운영하는 코소앙이 나타난다.

http://kosoan.co.jp/ 

 

古桑庵

1999年春に開業をし、今年で25周年を迎えることができました。 皆様のお陰と、心より感謝をいたしております。 心ばかりの品を用意してご来店をお待ちいたしております。 今後ともどうぞ

kosoan.co.jp

古桑庵

뽕나무 상자를 쓰는데 어디 뽕나무가 있나??

있어도 어떤 잎인지 알수없으니..

입구에 코소앙이라는 간판이 한가득이라

여기가 거기라는 걸 알 수 있다.

오솔길 같은 돌들을 밟고 들어가면

이런 툇마루가 보이는 곳이 나오고.

입구는 툇마루로 올라가면 안 되고.. 저 나무 사이의 문을 열어 들어가면 된다.

잠깐 고민했다

이 문 열려있는데 툇마루로 올라갈?? 것인가??

..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뻔했다. ㅎ

일본식 정원에 보이는 석등이나

우물?

설마 진짜 물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우물도 있다.

 

일드에서 가끔 보는 오래된 집의 구조를 보니

너무나 정감 있게 다가온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가지런히 놓인 신발들

가정집이니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이 마루를 올라가면 안에서 한분이십니까?? 라며 반겨주시고

가게가 12시에 오픈하는데 10분에 들어간 나는...

다행히 빈자리를 발견한다.

10분 늦은 자..

창가자리 없어..

안쪽 테이블로 다다미를 밟으며 들어가 앉는다.

여기저기 이러저러한 소품들도 가득하다.

 

나무를 잘 활용한 가림막이나

도코노마에 장식된 인형 옆에 칼자루들이나

윗부분에 뚫린 창이 있다는 것도 새로운 발견이었다.

일본이 여름에 시원하게 보내려고 창을 많이 낸다던데..

겨울에는 죽..........겠구나.. 싶다.

천정 등도 레트로 해버리고..

분위기는 너무 좋은 듯.

손님은 대부분 외국인이다.

중국사람 영어 쓰는 사람 아랍어 쓰는 사람 등등

내가 알 수 없는 말들이 들리고

 

외국인이 많이 와서 그런지 여기 주문받으시는 분도 영어가 유창하시다.

나는 크림 앙미쯔와 말차를 주문했는데

크림 앙미쯔에도 호지차 따뜻한 한 컵이 나오긴 한다.

말차 주문 하지 말걸. ㅠ

근데 생과일과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앙미쯔는 더 맛나네

엔돌핀과 도파민이 팍팍 돌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단맛.

다다미 바닥에 앉아서 정원을 바라보는..

이런 다다미의 푹신함도 느껴본다.

마루는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데

창문 밖에 모기향을 피워놨더라

처음엔 이게 뭔 향인가?? 싶었고

점점 그 향이 짙어지면서 향 냄새도 좋구나.. 싶은..

 

향이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느낌이다.

 

창가 쪽에 앉으셨던 손님이 나가자

호다닥 가서 사진 쫌 찍은 후에...

나도 계산을 하고 퇴장.

 

놀라운 건 카드가 된다.

카드 안될 줄 알았는데.. 오..

 

 

카페는 1층만 운영하는데 2층집이었고

가끔 갤러리나 차 마시는 모임들도 개최하는 곳이라고 한다.

일본의 고민가 .. 아는 사람네 집에 방문한 듯한 차분한 카페 분위기

괜찮네..

지유가오카 여행 중에 한번 쉬어가면 좋은 장소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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