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스카. 이 지역은 해군기지로 유명하다.
사루시마 선착장 바로 옆에 요코스카 군함 박물관이 있다.
일본 군함 구경해서 뭐하나.. 싶어 패스하고 바로 마켓으로 이동한다.
먹거리는 잘못이 없으니. ㅎ
사루시마에서 뭐 좀 먹을까 했는데
방금 들어온 배가 있어서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먹기는 글렀다.
그럼 그냥 다시 요코스카 선착장으로 돌아가는게 좋읗 듯.
들어온 배에서 사람들이 내리면
나가는 사람들이 줄 지어 승선 한다.
30분에 하나 있는 배.
유람선이라 승선감도 좋다.
또 배는 엄청 빠른 속도로 선착창에 도착한다.
이 큰 배의 속도가 모터보트처럼 강력하다.
우아앙 소리를 내며 달리는데
자동차가 달리는 속도로 바다를 가른다.
바다위에서 그 요코스카 군함 박물관의 군함을 잠깐 보고
내리자 마자 보이는 안내판에 마켓은 저기..
화살표만 보고 따라간다.
그럼 커다란 창고 같은 마켓이 나오는데
이 지역 특산물과 맛집들이 입점해 있다.
그럼 나의 목적은?
해군 버거나 해군 카레를 먹고 싶다.
그리고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온 해군 버거집.
그래 저기야..
일단 줄을 선다. 점심 시간이라 줄이 길다.
이름하여 요코스카 네이비 버거.
오리지널 버거만 1860엔
프라이드 콜라 콤보로 주문하면 가격이 쪼금 더 오르겠지..
네이비 버거 레귤러에 감튀랑 콜라만 주문 했는데
2520엔.
요즘 놀러다니면서 금액은 보지 않고 막 지르는 중이라
이제야 영수증을 보네.. 비싼지 싼건지.. 감을 못 잡는데..
일단 직접 받아봐야 알겠찌?
요코스카 포트 마켓의 허니 비.
네이비 버거 머거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가보더라.
줄 서면서 웹으로 검색도 해봤는데
다들 여기 버거는 먹어봐야 한다며..
버거집에 줄을 섰으면서도 해군 카레는 어디서 파는지 두리번 거리는 나 였다.
기다림 끝에... 한 30분.. ㅠㅠ
나온 내 버거 세트.
감사합니다.
셀프 코너에서는 콜라 빨대와 이 커어다란 버거를 싸매는 종이가 비치되어 있다.
이제.. 먹짜.
대빵 크다
이거 미군 사이즈네
한쿡인 일본인 입에 이게 들어가지 않을 건디..
작아보이지만.. 엄청 큼 내 얼굴을 덮을 사이즈인데
먹다보니.. 너무 맛나서 사진을 찍지도 못하고
중간에야 정신을 차리고 찍는다.
빵이 겉바 속 부들부들.
.
케찹과 머스타드의 조화와 패티 두껍고
숯불구이 바베큐.. 그야말로 먹다가
아메리카~~ 라고 외치고 싶은 맛이다.
.
좀더 고급 킹버거의 느낌.
근데 단점이 있다.
너어어어어어무 큰 단점
..
커
많아.
다 먹지를 못하고
패티도 빵도 식어가면서 딱딱하고 질겨진다.
.
그럼 점점 괴롭게 먹게되고 나중에 좀 남겼다.
다 못 먹을 정도의 용량이라는 것.
// 콜라가 떨어져서 그런 걸 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맛은.
빵도 맛나고 패티도 맛나고
저 버거 찐이다.
요코스카에 간다면
다른거 못 해도 사루시마 못 가도
저건 먹거 와야 한다.
강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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