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회식을 마치고
여기서 가까운 하나조노 신사에서
토리노이치 (마츠리 같은..다음 포스팅에 올림..)를 한다고
보러간다고 하니
하나조노 신사라면 바로 옆에 골든가이도 보는게 좋다고 추천해준다.
그러고보니.. 골든가이.. 안 가봤는데...
여자 혼자 가기는 참 안좋은 동네라며
두 남자가 따라나섰다.
외쿡인 많은 동네이고 축제같은 행사라 경찰들 쫙 깔렸는디..
예정에 없던 두 남정네를 끼고 골든가이와 토리노이치 구경이다~!
아주 멋진 풍경을 만났고
아주 희긔한 경험도 했다.
.
골든가이를 먼저 보고.
다른 세계에 있었던 것 같은 토리노이치 풍경은 다음 포스팅에 올리고
먹고 마신 이자카야는 또 다음...에 올릴 예정..
신주쿠에는 오모이데 요코쬬나 골든가이
들어본 적 있어도 여기서 뭘 먹고 마시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냥 그 거리를 걸으며 풍경을 보는 것 쯤은 좋겠지...
또 요즘 외국인들이 많아서 사람도 북적여서
딱.. 뭐 위험하다?는 느낌은 안 들었는데
두 남자는 안돼안돼 여자 혼자 가면.. 큰일나..라며.. 쫒아........옴
가까운 신사에서 큰 행사를 하니
가려는 신사는 입구부터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몰렸고
정문 입구에서는 줄 서서 들어가기 글렀으니
옆길 뒷길을 공략한다며 찾아 들어간 골목
저 간판 넘어 신사의 도리이가 보이는
골든가이..
新宿ゴールデン街
goldengai
타임슬립한 기분이다.
일본의 레트로 갬성. 옛 일본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일본에 살지만 일본 갬성이라는 갬성 뿡뿡...
카메라를 높게 들어 찍고 찍고
와보지 않았던 사장님은 여기 혹시.. 환락가야??라는데
그냥 작은 술집, 바.. 들이 쭉.. 이어진 골목 골목일 뿐.
작은 골목에 200점포 이상이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낮에는 밝아서 건물의 색이 알록달록 예쁘고
밤에는 좁은 골목 위로 삐져나온 간판들이 옹기종기 예쁘다.
좁은 골목길
예전 인사동 골목길을 지나던 정취와 비슷한 느낌
다닥다닥 붙어 영업하는 가게들
반짝이는 소박한 간판
오래되어보이는 쵸칭 전등 등
한 5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풍경이다.
좁은 골목이라 느껴지는 정겨움
작은 스나크, 바, 사카야등이 대부분인데
골목골목 골목마다 독특한 분위가 있다.
이 골든가이는 아주 오래전에 태평양전쟁 후에 생겨난 암시장이었고
그 당시부터 암시장을 장악한 야Q자 집단이 지금도 질서를 잡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꼭 어디 들어가서 마시지 않아도 되고
거리만 구경해도 일본 분위기가.. 많이 나는 장소였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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