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의 신사는 물론 신주쿠의 하나조노 신사에도 열리는
독특한 시장이 열린다.
그것도 닭날에............
닭날은.. 그.. 옛날에 은행 달력 큰거 받으면.
닭날 개날.. 그려진 걸 아는.. 사람은 어른일까?
11월에 찾아오는 닭날..이 세번 있는데
첫 닭날...을 이치노토리
두번째 닭 날을 니노 토리
마지막 닭 날을 산노 토리라고 한다.
그리고 그 날 특별히 열리는 시장에서..
쿠마테를 판다...
하나조노 신사는 이 길만 건너면 되는데..
벌써 사람이 꽈악 찼고..
저 앞에는 음식가판이 보인다..
아.. 저 길로 전진은 어렵겠다.
그럼 공원을 지나 골든가이로 가서 하나조노 신사로 가는 계획
그렇게
부장의 청춘의 거리?? 골든가이를 처음 보았고..
일단 하나조노신사 입구까지 오긴 했는데
더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황
사람도 꽉. 차도 꽉..
경찰과 경비원들이 돌아가세요 줄 서세요...라고 해서
돌아가는 중..
정문으로는 들어갈 수 가 없다고 해서
주차장 쪽으로 이동..이동
먹거리 거리를 지나가니
타코야키는 800엔이고
야키소바는 저 용기에 넘치게 담아준다.
야키소바 얼마였더라?????
그 먹거리 좌판옆에 난 개구멍 길 같은 좁은 길로.. 일단 빠져나가면
다른 세계가 나온다.
뚜뚱..
이걸 파는 시장이 열렸다.
쿠마테.라는건데
쿠마테는 발음대로 하면 곰 손. 곰돌이 손// 곰 발바닥..
그 곰 손 사람도 찢........한다는 손을 닮은 이것..
이게.. 뭘 쓸어담는데는 최고니까..
이런걸로 돈도 쓸어담고
복도 쓸어 담는다.
저걸 곰 손.. 쿠마테라고 하고
복을 담는 쿠마테는 장식을 장식을 어마어마어마 하게 해서
가게나 숍에 걸어둔다.
그럼 손님도 쓸어 모으고
돈도 쓸어모을 정도로 번다..
-- 그 말 그대로 돈을 쓸어 담는구먼......... 하게 되는 것.
잘 보면 쿠마테 그 손 안에
좋은 건 다 담아서 장식을 엄청 해둔거다.
저걸 보며 같이 따라온 사장님을 살살 꼬신다.
우리도 하나 장만 해야하지 않아요?
돈 쓸어담아야지..라고 하니
사장님 지갑도 열린다.
판매대에 놓인 작고 큰 쿠마테가 똑같은게 하나도 없었다.
모두 다른 파트 파트로
온니원.. 쿠마테였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다 수작업이라고 한다.
맨 왼쪽 고양이가 있는 쿠마테는
마스위에 올라가 있다. 마스는 술 따라마시는 사각형 나무 잔
근데 또 마스는 일본어의 좀더 더욱 이라는 뜻의 마스마스와 발음이 같아서
마스마스.. 더 벌이가 좋다는 의미.
술통은 이자카야 에서 술이 더 많이 팔리길 바라는 사람들이 사간다고 한다.
배가 올라간 것도 있는데
배가 있으며 출항의 의미로 새 사업 새 업무 새출발의 의미가 된다고 한다.
내년이 뱀의 해라 뱀이 올라간 것도 있는데
한국인의 편견으로 뱀은 쫌.. 그렇지 않아요??라고 했더니
장사하시는 분의 해석
뱀은 허물을 벗어요
그러니 안좋았던 것을 다 벗고 새로 재생
새로 출발할수 있어요.
..오.. 진짜 꿈보다 해몽이다.
우리도 구매를 한다고 하니
회사이름을 꼽아주고
장식을 해준다고 한다.
장식해서 보여준 쿠마테는 좀더 꽃단장을 하고 나왔다.
그리고 쿠마테를 사면
상인들이 사업 번창을 위해 으쌰으쌰
3본지메라는 걸 하는데
..
이건 샀소 자랑하는 것 처럼 다들 으쌰으쌰..
이게 너무 재미있었다.
저렇게 커다란 쿠마테를 사고 가는 사람도 있고
고양이 세마리 올라간 쿠마테는 진심.. 부러워~
우리회사도 구매하고
으쌰으쌰.. 축하를 받았다.
귀청이 찢어지는 줄..
그리고 더더욱 사업 번창하라는 응원을 받았다.
그러니 두 남자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그래.. 돈을 긁어 모으는.. 저 쿠마테가 나 인걸..까?
사람도 많아서
그 자기 손에 들고 가기 부끄럽다는 사장님이라
일단 내 집에 모셨다가 회사에 들고 가기로..
제일 위에 에비스사마와 다이고쿠텐 사마. - 두분 다 재물신
미코시에는 신의 기운이 깃들고 쌀 가마니에
산호에 복주머니에
학. 웃게되는 곳으로 가는 문 옆에
옆전..
뒤에는 돈돈돈..이 가득
모든 좋은 것을 다 담았으니
복을 쓸어담게 될 게 뻔하다.
그냥 보기만 해도 복이 가득 들어오는 느낌이다.
분명 한국에도 복조리가 있는데
일본은 매해 이런 큰 시장을 열어서 사업주들이 돈 쓸어모은다고
엄청 커다란 쿠마테를 사고 상인의 응원을 받으며 기분 좋게 들고 가서
사업장에 장식해둔다.
작은걸 사도 큰걸 사도 상인들의 응원소리가 계속 들리는 시장이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정말 많이 구매한다는 것도 보았다.
우리 복주머니는 복조리는.. 어떻게 쓰이고 있는걸까?? 그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일단.. 임시 보호중인 자사의 쿠마테.......
참 멋지게 장식했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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