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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당신의 혼밥 레벨은?

by 후까 202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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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진 영상 하나..

당신의 혼밥 레벨이라며 1단계.. 10단계 이러는데

1단계가 급식이던가??

1단계.. 너무 힘든데..

나는 급식이 10단계.. 어떻게 급식을 혼자 먹어.. 못혀..!

 

그리고 9단계??가 이자카야 혼밥이었다.

.. 개 빵터짐

나 요즘.. 이자카야 혼밥하는 녀자인디..

---

 

 

일본살이 오래되면서 어쨌든 먹고살아야 하니 혼밥이다.

도쿄라 그런가 나만 혼밥인가?

식당 가면 모두 혼자 벽 보고 밥 먹는데..

.. 그러니 당당하게 들어가서 혼밥 하는데 무리가 없다.

.

영상에서 알려준 패밀리 레스토랑 10단계??

그건.. 너어무 쉽지.. 도쿄에서 레스토랑 혼밥은 1단계라고..

..

 

한참 웃다가  나서 생각해 보니..

1단계의 학교 급식이 극한 레벨이란 걸 떠올리면

결국

시선이다.

 

급식을 혼자 먹어? - 아니 .. 굶을래..

 

남의 시선 때문에 혼밥이 가능하다 못하다 결정되는 것 같다.

..

장소를 도쿄의 어느 대학의 급식실이라고 한다면

혼밥 가능.

나를 아는 사람 없고..

나는 아마 00 대학 학식 먹는 중이라며 유튜브 영상을 만들 것이다. ㅎ

근데

.. 내가 중학생이고.. 그 학교에서 혼밥?

 

오마이갓.. 굶을래.. 굶어서 뺀다 진쫘..

.

.

한국에서 혼밥 못했던 이유는

재는 같이 먹어줄 친구도 없나봐.. 이런 소리 듣는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

근데 도쿄에 혼자 살다 보니.

같이 먹어줄 사람 당연히 없고

먹고는 살아야 하니..

당당하게 혼밥 하지만

누구 하나 쳐다보는 사람 없고

식당 직원 외 모두 혼자 먹는 사람들 뿐...

그러니 편안...한.. 식사가 된다.

 

회사에 처음 도시락을 사고 들어왔을 때..

다른 직원들은 각자 자리에서 먹고

먹은 후에 놀거나 자기 자리에서 자는데..

 

그 한 공간이지만 각자의 공간인
내 자리에서 혼자 밥 먹는 게 뭐 이리 쓸쓸했었는지..

그때 기억이 났다.

엄청 어색했다.

// 도시락은 다 같이 모여 먹어야 했는데..

각자 먹고 각자 처리하고 각자의 시간을 즐기는.. 회사 사람들..

 

 

굳이 왜 모여 먹느냐는 불편한 기색에..

? 아.. 음.. 그..

한쿡에선 그래서 익숙하지 않음에.. 더 어색했다.

 

하/// 지..만.

18년 살다 보니 그런 기분 싹 사라졌다.

내돈내산내밥내자리내시간내공간내꺼..

 

혼밥을 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의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사실 본인의 착각일 가능성이 크다.
그곳에서 혼자 밥 먹는 사람이 나뿐일 것 같지만, 실제로 그 누구도 나를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우리는 각자의 삶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에서 혼밥 레벨 10인 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한국사람들은 내 등짝을 때리며 이렇게 말한다.

아니야.. 식당 아줌마가 눈치 준다고..!~~
1인분 먹는다니.. 안돼하거나

자꾸 밥 먹는데 옆에 와서 같이 먹어주는 사람 없냐고 자꾸 물어봐..

... 이러니...........

아.. 아.. 이고 아줌마.........

.. 한국은 역시 극한 환경이야..

 

결국 환경이구나

나의 혼밥 맷집을 키운 도쿄.

하지만 한국에 돌아가면.. 어느 식당도 뻘쭘해서 들어가기가 거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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