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이 불타오르네~🔥 회식하다 힐링까지 되는 중국요리집

오랜만에 찾아온 회식 포스팅\

일본에서 일하는 직장인은 금요일마다 회식을 합니다.

물론 일본의 회사들이 회식을 즐겨하지는 않아요

내가 다니는 회사 대표가 밥은 먹고 댕겨야 한다는 한쿡사람이고

그사이 실적이 좋아... 일단 밥은 든든하게 챙겨먹는 편입니다.

 

 

이번에  찾아간 이자카야는 다카다노바바의 찐 중화요리 전문점.

그리고 한국인들의 포스팅에서도 간간히 올라오는 맛집이라.. 궁굼했어요

예약은 했고 위치도 알았는데

사장 부장 데리고 갔더니..

그 건물에 중화요리점만.. 3개??

일단 아무층인가 눌러서 내렸더니..

거기가.. 아님.

 

길치는 사장도 부장도 함께 길을 잃게 만드는 능력짜!!!

5층이네.. \

 

근데 5층 간판이 뭔 중국집 같지 않은 느낌이야.. 여긴 뭐여~~

뭔소린지 모르지만.. 5층이래...

잘 찾아온건가?? 하여 일단 두리번 두리번

내이름으로 예약했는데

내 이름.. - > 일본사는 외쿡인 이름

이집 주인 중국사람 -> 내 이름.. 중국 발음으로 불러..

뭔 사마라는데. 대충 내 이름이라.. 하이하이 하고 들어갔어요.

일단 빠른 주문... 맥쭈 3잔.

태블릿 든 사장님 유튜브 찍는거 아니고.... 주문 중.

.. 마시면서 주문하는 능력짜임..

 

일단 나온 요리. 편육인데 이게 뭔가?

암튼 .. 메뉴판을 펼쳐도 일본어 메뉴판 없음이라고 적혀있어서

.. 일본인 차별을 느끼는 가게..

그래서 한자와 요리 사진을 보고 막 찍어서 주문했어요

사이드에 깔린 고기는 편육인건 알겠는데

이 치즈같은 고기는 뭐지?

 

부장이.. 취두부 아니야??

헐.

 

두근두근.. 냄새는 전혀 안 나는데

 

용감하게 먼저 먹어보니..

 

마른두부임.

 

개 쫄았쮸..

메추리알로 피탄을 만들어서

가운데는 튀긴 간마늘을 중국 기름장에 버무린것

메추리알로도 피탄을 만들기에..

피탄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물었더니.

사장님의 답.. - 썩히는 거지.. 좋은 말로 숙성. ㅎㅎㅎㅎㅎ

그리고 등장한 오늘의 불멍 쑈

볶음밥.. 저거 몇 인분일까??

가운데 구멍은 왜 뚫었을까?? 질문이 많은데.

불만 붙이고 가버리는 종업원이라

불에 멍때리다 아무것도 물어보지못했어요

게다가 화력은 왜 이렇게 쎈건지..

술?? 이겠지?? 고량주 같은 꽤 쎈 알콜이겠지??

이런데 오면 시키는 이름 모르는데 고추와 같이 볶은 고기요리.

세상에 .. 본격적인 중국식 매운맛에

일본인 부장은 기브업~~

 

이정도 매운맛이야.. 한쿡 사람은 강하다...는

사장님과 저는.

먹다 욕했음.  - 시방 이렇게 먹고 디지라는거여 머여~

메뉴에서 계란탕이나 완탕국물 있을거 아녀요

그거라도 시켜주세요... 랬더니

그런 국물이 하나도 없다고 해요.

일본어 되는 점장 불러다가.

안매운 국물 없어요? 안 매운 메뉴 뭐 없어요?? 물어보니

물............. 맨밥..을 추천하고 가버리는데...

 

회식 역사상 가장 빠른 완식을 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

 

가장 안 매운게 술이랑 볶음밥 뿐이었어서

금방 다 먹고 .. 에잇.. 집에 가자가 되었어요

참..

중국 술.. 중에 다른데서는 도수가 매우 센.. 한 50도.. 적어도 40도 되는 술인데

여기는 한 입 마시니 와인이다 와인이라며 감탄하길래

라벨을 뒤집어보니

15도... 베리 마일드한..

마셔보니 샤인머스켓의 고급진 시럽으로 만든 술이라\

오메 달콤해..

이렇게 마치고 집에 가는길..

옆 건물 코너에있는 유명 양과자점인

코지 코너..에 아저씨들이 몰려있는ㄷ 이유.............

 

화이트 데이였음

이거라도 안 사가면.. 집에 못 들어가는 아재들의 쇼핑에

밖에서 봐도 웃겨버린.. 직장인입니다.

부디.. 맛난거 구매하여

편안한 저녁 되시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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