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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꿀팁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by 후까 2019.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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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 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느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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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동안」이라는 시에서 일부 구절이 변형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원문과 일부 차이가 있으며, 이 시는 인터넷과 SNS에서 자주 공유되는 형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원 출처에 대한 명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으며,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일부 문구가 변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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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 및 배경

1. 원작과의 유사점

「너를 기다리는 동안」은 사랑과 이별을 다룬 대표적인 한국 현대시로, 기다림과 그로 인한 감정을 강렬하게 묘사합니다.

이 시 또한 사랑의 상실과 그 아픔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애절한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2. 인터넷에서의 전파

해당 시는 1990~2000년대부터 인터넷, SNS, 카페 등에서 널리 공유되었으며, 때때로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작자가 명확하지 않은 채 떠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아, 원문과 비교할 때 변형된 부분이 많습니다.



3. 술과 이별의 감성

마지막 부분에서 술잔을 들어 이별을 기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한국 문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성적인 표현 기법입니다.

사랑의 상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슬픔을 술로 달래려는 모습이 강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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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조지훈 시인의 유작(遺作)인 「사모(思慕)」로 확인됩니다. 이 시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고통과 그로 인한 슬픔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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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배경 및 특징

1. 유작으로서의 의미
조지훈 시인은 48세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며, 이 시는 그의 유작으로 남겨져 사후에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시인이 생전에 겪은 사랑과 이별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그 절절한 감정이 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2. 시의 내용과 상징성

사랑의 상실과 고통: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로 오선을 그린다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술잔의 의미: 여러 잔의 술을 통해 떠나간 이, 영원한 사랑, 초라해진 자신, 그리고 신에게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감정과 운명, 그리고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나타냅니다.



3. 시의 공개 시기와 반응
이 시는 조지훈 시인의 사후에 발표되었으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시인의 개인적인 감정과 경험이 드러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사랑과 이별의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시인의 독특한 표현과 상징성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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