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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일본에서 이사

공짜 선심에 좋아할 줄 알았지만 된통 맞은 사연

by 후까 201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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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한국에서 일본 회사로 파견 나온 직원

파견을 마치고 한국으로 국제 이사를 하는데

곤란한 것은 전압이 맞지 않는 가전제품!!

 

급히 처분해야 해서 공짜로 냉장고, TV, 히터 들은 처분 했지만

침대와 에어컨만 누가 가져간다는 사람이 없었다.

냉난방 기능이 있는 에어컨은 보통 임대 주택에는 설치되어 있기에 에어컨이 필요한 사람이 없었고

급하게 이사하게 되어 필요한 사람을 찾을 만큼 시간이 충분치 못했다.

 

침대는 이삿짐 나를 때 왔던 이사짐 센터 직원이 가지겠다고 해서 막판에 처분했는데
<그분의 횡재했다는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에어컨이 남았다.

 

한국인 직원은 선심 쓰는 마음에 방에 남기고 가면
나중에 들어오는 세입자한테도 좋지 않겠나 싶어서 두고 간다고

그래서 빈 방에 에어컨 하나 남기고 한국으로 이사 갔다.

.  .   .   .    .

그런데.. 집주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에어컨 가져가라고.

 

나에게 뒷 처리를 맡겼기에 연락을 받은 나는

[그 방에 에어컨이 없어서 다음 들어오는 세입자 쓰시라고 두고 간 거라던데요 ]했더니

집주인이 화를 내면서

다른 방에도 에어컨 없는데, 이 방에 에어컨 두는 건 형평성이 안 맞고
원상 복귀하라고.

때문에 에어컨을 처분해야 하는데 처분 비용이 든다

그 비용을 언제까지 지불해라.

이 말을 하고 문서로 통보를 해줬다.

 

쩔 수 없이 유학생 커뮤니티와 동네 사람들, 아는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도 가져간다는 사람은 없고
집주인은 빨랑 빨랑. 빨ㄹㄹㄹㄹ랑.

그래서
중고물품 처분하시는 분에게 5000엔 지불해서 처분했다.
(5000엔 받아도 시원치 않을걸 ㅠ)

나중에 들어보니 중고 업자에게 속은것 같다고.
그렇게 안비싼데.. 아마 가지러 와서 그런가??

그 말을 들으니.. 분하긴 하지만..
세상 1도 안속고 살 수도 없고..
일본 생활 무지한 나를 탓해야지.. 싶었다.

 

내가 집 주인이었으면 아싸.. 받아야지.. 하거나

받아서 팔아야지..ㅋ 할텐데

그런 융통성 하나 없는 집주인 아니 부동산이라 짜증이 났지만.

 

그게 당연한 거라고 한다.

원래 계약할 때, 집 비울 때는 원상 복구의 의무가 있고

에어컨이나 재산을 남겨두면 처분하는 청소하는 비용이 들어가기에 그 부분은 청구한다.

결국.. 늬들이 잘못했네.. 로 되었던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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