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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일본에서 이사

다다미 사랑하는 일본 주거문화

by 후까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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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오기 전에는 다다미방이 있는 집에서 살았었다.

다다미방이라는 게 처음이었고,
살아보니.... 아주 두꺼운 돗자리를 사시사철 깔고 사는 기분이었다.

 

안 써본 사람에게 다다미방은 어찌 관리하면 좋을지 모르는 지라...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꼭 짠 걸레로 닦는데

걸레질할 때마다 사이사이에 먼지가 도로 들어가 버리는 것 같은...

 

 

아무리 다다미의 장점을 말해주어도..
나에겐 조금 불편한 바닥이었다.

돗자리라면 가끔 환기도 시켜주고 잠시 접어서 바닥도 닦아주어야 하는데 이 녀석은 그런 거.. 없다.

뭐 위에 올려 놓기가 쉽지 않다.

책장을 놓았는데 책장 올린 자리에 자국이..
옷장을 두었는데 그 아래 자국과 먼지만 빼곡..
(사진으로 봐도 색상이 다르다..)

그러니 다다미 방엔 뭐 두는 게 아니라 빈 공간이어야 함이다.

 

 

내가 느낀 다다미 장/단점

앉으면 내 다리에 다다미 자국 생김
누우면 뺨에 다다미 자국 생김
뭐 흘리면 닦기 어려움 (홈 안으로 다 들어가 버림)
비 맞으면, 국물 흘리면 최악 빼서 말릴 수도 없고ㅠ
가끔 뭐에 물림
걸레질하다가 칫솔질됨 (사이에 낀 먼지 털기)
여름에 시원하다는데.. 난 싸아!~했음.

장점이라면,

놀러간 호텔이 다다미 방이었는데
거긴 진짜 고급 다다미가 깔려있어서
감촉도 부드럽고 마룻바닥처럼 미끄러지는 듯한 반짝거림.
쿠션감도 있었다.
호텔이라 그런지 여기가 일본이구나..라는 느낌
풀냄새

 

다다미 사이즈

지역과 용도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아파트에 들어가는 사이즈는 176X87.8cm 두께 약 50mm

 

다다미 구조

 

요새는 새로운 재질로 나온다는데 나무판자 사이에 완충재가 있고, 그 위를 짚으로 된 것으로 감싼다.
쿠키처럼 전면 포장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용하다 판을 뒤집어 사용하기도 한다.

 

 

다다미 한 개 몇 평?

1조가 반평이다. 2조가 1평

 

보통 임대주택이
한 방에 6조(다다미 6개)가 되는데

6조 면 3평.

다다미 세는 단위 "조"

 

다다미 선은 밟으면 안 된다.

한국에서 문지방 밟지 마라와 같은 말.

다다미 이음 선에 가문 문양이 들어가기도 해서
가문을 밟으면 안 된다는 금기임.

일본 애들이나 등짝 맞지...

다다미를 들어내면

콘크리트 바닥임.

관리를 잘하면 괜찮지만
사진은 야후 재팬 가서 보면 더러워서 사진만 봐도 온 몸에 소름이 좌 아악..
다다미 깐 흔적대로 곰팡이 선이 생기는 게 일반적이고, 다다미와 함께 썩은 바닥도 흔하다.

 

다다미 위에 카펫이나 장판을 깔면

그런 사람도 많다.
다다미 위에 일반 카펫이나 장판 같은걸 깔고 생활하는 사람도 있는데..

근데 걷어낼 때가 문제.

습기가 안 찬다면 걱정 없지만.. 풀 썩은...... 게 나오기도 한다.

다다미 가격

 

판에서 뜯어서 풀 판만 가는 가격임.
고급 상품으로 갈수록 비싸짐.

 

다다미 디자인화 되어 변화 중

 

길쭉이 네모에서 원형도 나오고, 정사각형 타일처럼도 나오고, 조직을 바꾸어 직조하기도.

색을 넣기도 한다.

이런 다다미는 꽤 고급이고 또 가격도 비싼 편

방수, 방염, 방진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중 (비싸짐...)

 

방 2개 이상인 집에 대부분 다다미방 있음

방 2개 이상되는 집들을 검색하면 방 하나는 다다미인 와실의 경우가 많음.

요새 일본 젊은 사람들은 와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고령자가 많은 사회이다 보니 와실선호가 있어서
다다미방을 그대로 쓰기도 하고,
원체 다다미의 두께가 있어서, 건물 건축 시부터 와실로 지어버린지라
제거하고 장판이나 마룻바닥을 깔면, 창문 새시 부분이 위로 올라가버림 (다다미 높이와 장판 높이를 맞춰주지 않는 한..)

그 공사 안 하고, 다다미 뒤집어서 새로 대여하는 집이 많음.

 

다다미 선호의 의미는 뭘까?

내가 보기엔.
그리움? 익숙함?

일본 가옥의 기본이기도 하고 와실이라는 분위기. 손님방이라는 느낌
그 전통 잃기 싫어라는 기분도 있고.

주택 시공 시에 이미 와실을 기준으로 시공해버리기에 바꾸지 못하는 현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원룸의 경우는 마룻바닥 시공으로 바뀌고 있어
와실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만 아직도 선호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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