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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네코지타 - 뜨거운거 못 먹는 사람

by 후까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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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뜨거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

뜨거운 음료나 음식을 식혀 먹는 사람을

네코 지타라고 합니다.

 

네코는 일본어로 ねこ 고양이.
지타는 시타(舌)라고 혀를 말해요.

고양이가 뜨거운걸 못 먹는데요.

그래서 뜨거운걸 못 먹는 사람을 고양이 혓바닥이라고

네코 지타라고 합니다.

 

 

 

 

 

일본 사람 혓바닥도 약하네요.

때문에 뜨거운거 못 먹는 사람............ 들을 위해

아래 같은 전용 텀블러를 개발해주기도 해요

 

 

 

 

네코지타 전용 텀블러!

 

하긴 요새 커피 전문점에서 바로 뽑은 커피는

너무 뜨거워서 혀가 데이는 경험이 있는데...

어느 정도 식혀서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먹고 마시지요.

 

 

근데..

일본에서 이 네코지타는

호로로로록 후후후후훅, 쪼록 쪼로로로록 소리를 내며 음료를 마시는 민폐 행동이

변명거리가 됩니다.

 

네코 지타라서요.. 이렇게 말하면 끄덕끄덕 ..

뜨거운거 마실때 호로록은 당연한거에요 라니까
안 그러는 사람이 이상한거 아니에여? 라니까

 

지난번에 포스팅한 것처럼

국도 마시는 일본의 식습관에
뜨거운 국이나 커피나

후~~~~~~~~~ 푸~ㅎ--------------- 후후후후~~~우우우
입으로 바람 불어 식혀서

쯔르릅.. 호로록

쪼롭 쪼롭

소리를 내며 마시는 거..

한쿡사람에게는 고문이에요...
아니 저는 듣기 싫어요

조용한 사무실에서 집중하는 데
후~~바람불어 식히면서
후르륵 쪼롭쪼롭 하으~


조용한 도서실에서 그런 소리 들리면 신경쓰이지 않나요?


 

저는 아무 말 안하고 있어요 ㅠ

뜨거운 커피 마시면서

후!~!!!!!!!!!~~~~~~~

후!~~우~~~

후~!~~후~!~~~~~

쯔릅

흡룹..

흐르르릅

 

그리고 한 모금 마시고선

하아~

하~~~~~~~~
흐으음 (콧바람 포함) 만족의 콧김 쓔와아

 

 

커피 광고에서 보는 그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모든 호흡기를 활용해 온기를 뿜어냅니다.

 

커피 바닥이 보일 때 까지 무 한 반 복

 

일본인 직원은
아~~~~~~~~~무도 
아~~~~~~~~~~~~~무말도 안 해요

저도 .. 몇...번이고 참아요. ㅠ

저 한 잔 마시면 끝나는 소음...

 

 

행복한 커피 타임을 방해하거나
사람 먹고 마시는거에 핀잔주면 싫어하니까..
뭐라 하진 않지만..

.. 괴로운 마음은 있지요.
귀막고 있을 수 없는 업무 중
또. 이어폰을 끼고 있다해도 다 들려 ㅜ

 

미워지기 시작하면

먹는게 ㅊ ㅕ 먹는걸로 보인다고.

그렇게 쩝쩝 맛있게 잘 먹던 사람이 사랑스러워 보이다가도
미워지면 숟가락 놓는 소리도 거슬린다는데..

괴로운 건 나 하나 인가
각자 개성 존중이 내 마음 삭이는 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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