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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일본의 다목적 화장실에서 궁금했던 것

by 후까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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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역이나 공공시설에는 일반 칸보다 넓은 다목적 화장실이 있어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문도 넓고, 공간도 넓은데
남녀 화장실에 따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공용공간으로 있기도 합니다.


다목적 화장실은 잘 쓰지 않지만
사람이 많이 줄을 서있다면 공용화장실도 다들 이용하는 편이에요.


저도 가끔 공항이나 역에서 다목적 화장실을 이용한 적 있는데
일반 화장실에서 본 적 없는 깊숙한 세면대, 침대, 샤워기 같은 게 있어요.


여기서 샤워라도 하나?? 싶었는데
오늘 그걸 알고 좀 깜놀 했습니다.

이런 마크 보신적 있나요?


심장도 아니고 허리쪽에 의료 마크가 있지요?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인공 방광, 인공 항문을 하고 있는 표시라고 합니다.

후쿠오카 공항 화장실 사진인데 손잡이 같은 건 자주 보는 거고,
손 씻는 세면대외에 깊숙한 세면대가 하나 더 있어요

샤워헤드도 달려있구요.

화장실에서 샤워하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오스트메이트 환자분들을 위한 거라고 해요.

"오스트메이트 Ostomate"는
위장이나 요관이 손상되어 복부에 인공 항문이라는 배설을 위한 인공 개구부를 설치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주변에 인공항문 사용자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들었던지라 이런 분들이 꽤 많구나 싶었고
어디 가나 있는 다목적 화장실에 있는 샤워시설이 그분들을 위한 것인걸 알았습니다.

일반인과는 다르게 배변 봉투를 비우고 씻어야 하기에
저런 샤워헤드가 필요한 거죠.

저 고양이 만화에서 보면, 봉투안을 비워야 하는데 일반 화장실은 몸 전체를 숙여야 하지만
오스트메이트 전용 변기는 서서 처리할 수 있는 높이이고
사워해드는 혹시 봉투가 몸에서 떨어져 버리면 사워해드로 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변기 옆에 보면 오렌지색의 줄이 나와있는 거 보이죠??

이건 바닥에 쓰러졌을 때 손으로 당기라는 줄이에요

비상벨! 입니다.

버튼을 누르거나 당기면 담당자가 출동하는거죠.
(역이나 공항의 보안요원들? 건문 관리자 등)

바닥부분에 위치한 이유도 혹시 쓰러졌을 경우는 시선이 바닥쪽이라는 이유겠죠?



이런 공간 많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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