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도둑을 대하는 일본 편의점 점장

by 후까 2018. 11. 9.
반응형

세븐 일레븐 편의접 입구 쪽에서 커피를 뽑고 있는데

밖으로 나가는 여성을 가게 점장님이 후다닥 쫒아가서 멈춰 세운다.

문 밖으로 나간 상태지만, 자동문이 사람을 감지하여 닫히지 않는 정도의 거리.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놀라웠다.


물건을 훔치는 건 범죄입니다.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합니다.

물건 훔치고, 무료 경찰차 탑승권 GET!!



여자분은 평범하게 트렌치코트를 입고, 괜찮은 가방을 메고 있었고
가지런한 긴 생머리에 마른 체형의 여성이었다.


점장은 여자분을 쫒아가더니, 문 밖에서 여자분을 멈춰 세우고

점장 : 손님 죄송하지만 가방 안을 보여 주실 수 있나요?
여손님 : 말없음
점장 : 죄송합니다 가방 안을 보여주시겠습니까?
여손님 : 말이 없다..
점장 : 손으로 안에 있던 직원에게 손짓을 한다.
 
내부 직원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며 매장 안으로 들어가고

점장: 여자분에게 여기서는 불편하시니 안에 들어가서 얘기합시다 하며
매장 안으로 유도한다.

나는 커피 내리는 내내 내 심장이 다 쫄아든다.


도둑같이 생긴.. 이라는 선입견은 나쁜 거지만
여자분은 그냥 평범하고 마음 약해 보이는 인상.

근데 긍정도 부정도 안 하는 상황이라,,,

점장은 정황을 캐취 하고, 여자분을 조용히 쫒아가서

터치 하나 없이 나지막이 가방만 보여 달라고 하고

여기서는 사람들 눈이 많으니,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자고 유도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물건을 가방 안에 담더라도
매장 안에서는 의심을 하지 말고
계산 없이 매장을 나갔을 때 물어보는 것
이라고 한다.

현행범이 아니면 잡아서 물어볼 수도 없단다.


여자분은 계산을 하겠다는 말을 하는 듯 . 점장과 함께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보고
나는 편의점을 나왔다.


괜히 내가 살 떨린다.



드라마나 동네 아저씨들은 자기 가게 안에서 가방 안에 숨기는 것을 보기만 해도
손바닥이 날아다니거나, 이 도됵녀미~~ 같은 소리를 하던데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세계에서 살다가,
조용히 타이르며 확증을 잡을 때까지 기다리는 점장도 애가 타는구나 싶었다.

가게 안에서는 계산을 마칠 때까지 가방 안에 넣어도 현행범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
클레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란다.

그렇다고 들고나간 정황이 있는데 계산을 하겠다고 해서 점장의 훈방으로 해결을 보는 것도 솜방망이고.

그분은 어찌 되었을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