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코상의 집에 놀러 가면 거실에 곰인형 커플이 놓여 있다.
처음엔 장식이구나 싶었는데 곰인형 발바닥에 글씨가 써진 것을 보았다.
이건 샘플 이미지 에요~~
이름, 날자, 시간, 무게? 길이?
이게 뭘까요?
히로코상에게 물어보니
따님 미오상이 결혼할 때 받은 인형이란다.
히로코상: 후미짱 그 인형 들어봐요.
들어보니 제법 무 / 겁 / 다.
히로코상: 이거 체중베어라고,
아기가 태어날 때 이름, 날자, 시간, 무게, 키
히로코상은 곰 발바닥 글씨를 하나 하나 짚으며 알려 주었다.
나: 오,, 그럼 이거 미오상 태어날 때 몸무게와 키 그대로 제작된 인형이에요?
히로코상:그렇죠
나: 근데 결혼할 때 받아요?
히로코상: 움.. 일본은,, 결혼식 할 때 이러저러 이벤트가 많아서
부모한테 편지도 읽어주고
신랑 신부가 태어날 때 무게랑 키가 같은 인형도 주고 해서
출처: 판매 페이지
히로코상: 아,,, 난 진짜 싫었다고...
나: 왜요~~ 감동받아서? 울어서?
히로코상: 맞아요 너무 울었지 ㅋㅋㅋㅋㅋ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실 나도 태어난 날자는 기억하는데, 체중이 몇이었는지는 엄마에게 물어봐야 안다
넌 우량아였어.. 라는 자랑스런 단어를 들었지만.
내가 태어날 때, 몸무게를 내 손으로 들어본 적이 없고
조카아이를 안아본 정도라 나도 이정도? 겠지?? 하지만 체감을 못한다.
결혼할 때, 부모님에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와
다시 한번 신생아 때와 같은 무게의 인형을 선물 받으면 얼마나 감동적일까.. 싶다.
나: 근데 히로코상,, 이거 미오상 신랑 인형도 있네요.
히로코상: 원래는 각 부모에게 하나씩 주는 건데
인형 혼자 있으면 외로울까 봐 사위것도 가져오라 했지.ㅋ
나: 그 그그...럼 시부모 쪽은
히로코상: 새로 사주겠지 ㅎㅎㅎ
나: 와.. 진짜 기념되고 좋겠다. 너무 부럽다.
히로코상: 좋은데... 청소할 때 한 손에 청소기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인형 들고 먼지 빨고 하니까 팔 아파... ㅋㅋㅋㅋ
역시 귀여우신 히로코상.
나도 하나 가지고 싶다.
체 중 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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