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년만에 인천을 경유해 제주로 가는 여정.
이번 한국행에 개고생 이야기의 사이에는
에피소드가 많네요
.
여러 사람을 도왔던.. 다시 보니 선녀였던.. 일과
버스 잘못 타서 폭우속에서 비맞으며 호들갑 떨때.. 나타난 훈남과
그리고.. 놓쳐버린 비행기...ㅜㅜ
다른 항공사는 결항 중에..
기적의 대기 6번으로 얻어탄 비행기. ㅎ
아는 사람은 아는 대기 6번.
다 젖은 여행가방과, 다 젖은 머리의 불쌍한 나.
대기 6번의 .. 간당간당한 .........
조마조마함은
간댕이가 붙었다 떨어졌다.
어쨌던.
발권 창구에 딱 붙어서
표 줘요오옹~~젭알..ㅠㅜ 하고 탄 비행기..!!
타서 다행이었지만...
이 비행기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날 .. 비가 비가 어욱수로 내렸어요.
바람만 안 불었지..
lllll 대형 태풍급의 비 lllll
lllllllll llllll llllllllllllll lllll llllll
손님들이.. 착착 비행기 안으로 들어오는데...
음..??
앞에 탄 손님이 선반에 물건을 올려 두시는데...
저걸 저기 둔다고??? 싶었고
저기 두면 안될텐데..괜찮나??? 싶었어요.
불안했는데
불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비행기 문 닫고...
활주로로 향하고 있는데..
승무원을 부르는 앞자리.. 승객
승무원들이 몰려들어요..
뭔가!~~하고 보니..
저 .. 선반에서 물이 뚝뚝..........
이해를 돕기위한 특수효과 CG처리..
물 뚝뚝 !!
그걸 보는 뒷자리 사람들은
어머나 이 비에 비행기 물 새나 봐
그 자리 아래 앉은 손님은
손으로 물이 떨어지는 곳을 막고
승무원 네다섯명이 종이타월을 가지고 왔어요
이 종이 타월로 막아도 닦아도 계속 물이 새기에
진짜 비행기 비 새면..
이거 날아?? 하는 불안감?
그리고 승무원들이 선반 짐칸을 열어요..
그리고 거기서... 이걸 꺼냅니다.
↓
↓
↓
뭔 일인지는 모르지만 커다란 꽃다발을 짐 선반에 넣은 것.
물은 거기서 떨어지는데
저 안에 든 물..이
꽤 많은 걸로 아는데........
^^ 눕혀놨다가 손해봤었던 1인이라 알지..
참고로... 요즘 꽃다발에 물주머니 넣는데
↓ ↓ ↓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링크↓ ↓ ↓ ↓
4분 20초 보세요.
그리하여 그 칸의 모든 짐을 꺼내고
짐 닦고. 물 닦고
그래도 남은 물이 뚝뚝..
물 다 닦고 승무원들이 사라지고
이륙 준비를 하는데.
거기서 사건은 종료되지 않았어오....
이 분들은 일행이 있었어오..
^9^
그 소동을 지켜보던.....
옆자리 아줌마가 벌떡 일어나서..
자기쪽. 짐 선반을 열어요
이번엔 오른쪽!!!
내가 본 손님이 그 손님이었고 ㅠ
선반 문 열자마자..
발그림 죄송 ㅋㅋ 이해를 돕기 위한 CG입니다.
옆자리 승객도 꽃다발을 거기다 넣은 거지요
그리고 거긴 꽃다발이 세 갠가?? 들어있었..........................
이번엔 쏟아지던데 좌아악!!!
비행기 안이 홍수 나져
또 승무원들이 종이타월 한통 들고 와서
짐 다 꺼내고
물 닦고........
비행기는 활주로 가다가 멈추고
시계를 보니 출발 시간은 훨.. 지나있고.
나 집에 갈 수 있나???
ㅎ
이미 멘털 터진 상황에.. 그닥.. 놀랍지도 않았어요
내 간땡이는 이미... 없어...
뒷자리에서 욕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
모하는 거야~~ 짜즈응..
그래도 비행기 비 새는 것보다는 안심이지만
꽃다발을 왜 거기 담아가지고
다른 사람 짐도 젖게 만들고
자기도 물 뚝뚝 맞으며 비행기 타는지...
안타까운.........
일은 다 정리되고 비행기가 이륙합니다.
비행기 홍수 난 사건은
사람들의 불만은..
곧 비행기가
흔들거리면서 다 잊혀져요......~
기상악화로 비행기 날다가 뚝 떨어지면
꺄아앙...
오.. 주여~~
하는 소리가 들려요.
..
그 상황에 주... 찾아야지..
비행기 뒤집히는 줄......
거시기가 목까지 올라와서
위생봉투 찾았으니까..
안 떨어지고 잘 도착했지만 ㅎ
스릴 넘치는 제주행이었답니다.
오늘의 교훈.
꽃다발은 눕히지 말자..!!
같이 보면 좋은 글은 아래..
이 글과 이어지는 글이니까. 읽어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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