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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여행이야기

한국 도착하자마자 인류애 빵빵하게 채운 이야기

by 후까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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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착 후 개고생 이야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인천에서 환승을 하면서 생쇼 난리 지라르 환장을 했어요

항상 제주 직항만 이용하다 안 해본 인천경유


초행 그리고 촌ㄴ은 헤메요.

저는 서울 인천 잘 알지 못합니다.

한국어만 잘 하지
외쿡인처럼 헤메요



그래서 초행길에 실수를 하게 되었어요ㅜ

그 날 하루에 있었던 일.

내게 도움을 준 청년
저는 감동 받았어요 ㅜ


나 진짜 다시 만나고 싶어 연락해!!!



ㅡㅡㅡㅡㅡㅡㅡ

사람 인자 人이라는 한자는 서로 기대는 사람을 형상화 한 거래요
그렇게 사람은 서로 기대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기대는건 쉽지 않지요.
요즘 같은 시기는 선뜻 선의로 다가서기는 쉽지 않은것 같아요

근데 우리는 그걸 한답니다.

요즘 유행하는 인류애 충전!

제가 그걸 이번에 풀로  FULL 충전 받았습니다.


ㅠ 별거아닌 작은 선의가
감사와 감동이 되었어요






별거 아닌 도움이고
당연히 할 수 있는 건데

누군가에겐 작은 도움이지만
받은 쪽은 엄청난 고마움을 느껴요

그게 아주 작은 친절이지만 쉽지 않은 배려 이고
그 배려가 인류애 빵빵하게 차오르는 경험이 될거에요.

 

 

사건의 전말


인천에서 김포로 가는 공항리무진.
제가 아는 공항 리무진은 공항에서 공항으로 직행인것

버스표 구매처에서 김포공항 가는 티켓을 사고
짐도 좌석 옆에 두고 출발했어요.

그 날은 비가 어어어억수로 쏟아지던 날이 었어요
폭우도 그런 폭우가 아니었던.


그 비 구경하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상쾌했어요.

국제선 연착을 고려해서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버스에 올랐는데.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출발해서
1터미널로 오자 사람이 많았어요.

트렁크에 짐 넣는 사람, 새치기에 싸움 나는 사람
금액 다르다며 따지는 손님.
이저러저한 사정으로

출발이 늦었어요. 약 30분...

,.30분이나 지연 출발을?? 해?? 아직 여기 인천인데??ㅎㄷㄷ



늦은 출발에  초초해지기 시작했어요.

김포에 도착시간이 늦겠구나 ㅜ 싶어지면서
에잇 ㅠ 설마 지각하겠어???
공항 리무진을 믿었어요- 그게 
그게
그게 잘못된 생각이었어요. 믿음 안돼!!



나의 실수? 기사님의 실수? 

버스 음성 안내로
"다음 정류장은 김포공항 국제선입니다.
다음은 국내선 입니다."

국내선...
다음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데.

 

버스가 내릴 사람이 있는데 공항을 패스해버린 것...

- 1공항에서 사람들에 치인 기사님이...
나를 까묵음.. 허헐..

 

오머나.. 세상에...

김포에선 타는 사람도 없나?? 왜 나 내리는데 안세워줘!????!!@ 아앙

 

그렇다고 비오는데 버스가 역주행을 할 수도 없고

호들갑 화들짝!
내려달라 했지요. 택시라도 타면 가는 거리라서

이때 부터 달달 조바심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버스에서 내려..

캐리어랑 백을 들고 그 장대비에 우산도 없이..

그 비를 맞아요.. 쫄닥.. 젖어요. 

아는 사람 아는
그 태풍때나 보는 좍좍 내리는 비.

와작작 양동이로 쏳아 붇는듯한 비.... 니미러.....얼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건너편에서 타야 하니까...)

횡단보도가 어디 있는지도 몰라 
오른쪽으로 갔다가... 길이 막혀 다시 왼쪽으로 뛰어..
비는 맞아
마음은 조급 아아아아아갇가ㅓㅣㄴㅇ허ㅏㄱ

 

 

마음은 조급하고
우산은 없고
횡단보도는 빨간 불.

그대로 비를 맞으며 서 있어요..

네 일찍 죽기는 싫어서 신호는 지켜요 

 

 

우산을 사거나 가방열어 꺼내는 하는 여유 없어요.
그 비에 길바닥에서 비맞으며 캐리어 열 수 없어요


비행기 시간은 촉박하고.. 허벌허벟 허버버..
비 좔딱 맞는건 문제가 아님..
이 날씨 이 저녁에 비행기를 놓치는게.. 싫었죠.

그야말로 패닉.@@@@@@@

 

머리 어깨가 젖어가는..

비맞네.. 쩔 수 없네.. 한 순간..

어떤 남학생이 우산을 씌여 주셨어요.ㅠㅠ

 

왕자님 등장!!

 

횡단보도 파란불 까지만도 고마웠는데

어디가시냐구 묻고
택시... 지금 안 잡힐 텐데..
저기서 버스 타시면 ...

그런데 버스 탈 돈도 없어요 

저 엔밖에 없어 ㅠ

 

카드 하나 달랑 들고
편안히 온... 한국사람이라.. 돌아버려!!!

그 청년이 택시를 잡을 때 까지..
계속 우산을 씌워주었어요.

 

그 와중에도 개 화들짝. 조급조급..
어머어머어머..머머머어머어머

택시가 안잡히니 저는 도 애가 타고
땀이 쪼올쫄 나고
비는 좔딱 맞고
머리는 비맞은 처녀귀신 스타일

 

바로 택시도 잡히지 않고
그 세찬 빗속에서 내가 손 흔드는 것도 잘 보이지 않았는지..
지나가버리던 택시가 멀찍이 섰어요...

.

그 택시를 타러 도로가 물이 흥건한데

그 길을 같이 뛰어 주고
택시에 오를 때 까지
차 문을 여는데도 문 안쪽까지 우산을 씌워 준 청년....



그 날 우산을 씌워준 남학생.
자신도 많이 젖었을 텐데 택시에 오를 때 까지 너무나 친절한.

 

진심 진심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비에 젖은 생쥐꼴이라는 말.은
우리 조상님도 생쥐가 비맞아도 불쌍하다는 말인거죠??

 

그래서인가??

폭우에 우산없이 좔딱 맞는 여자는 불쌍해서..라고 해도

택시 잡는 그 시간.
카카오택시 잡으려 어플을 켜주고.
조금이라도 내 쪽으로 우산을 기울여준..

그리고 그 홍수난 도로. 운동화 다 젖었을 텐데...

쉽지 않은 선행..이죠.

 

 

나로 인해. 그 학생도 버스를 놓치고
시간이 늦어지고
옷이 다 젖었을 텐데...

미안해.. 고마워 ㅠㅠ

청년의 그 성의가 너무 고마웠어 ㅠ

 

정신만 차렸으면 엔이라도 사례를 했을 듯...
<지금 엔이 폭망해서 .. 미안하다만..>

어딨니?

 

 

 

하지만 비행기를 놓치다. 

그 생쑈를 헀는데

비행기는 탈 수 없었어요..
도착시간엔 이미 활주로에 . ㅜㅜ 

다시 이걸 어쩌나.. 고민을 합니다. ㅠ

비도 많이 와서 다른 항공사들은 막비행기 결항...

그야말로 하늘길이 막힌 상태

 

머리부터 옷이나 가방은 다 젖어있는 물에 빠진 생쥐 꼴

누가보면 미췬너어어언..꼬라지

 

 

떠나버린 항공사 카운터에서 다음 비행기를 예매합니다.
직원이 날 보는 눈 빛이.
이 미치잉 너언.아. 하는 것. 같았어 ㅠ

 

혹시나 다른 항공사를 기웃거리며
마지막 비행기라며 대기 신청을 하려 했어요.

대형항공사 앞에 서있는 여직원에게
대기표 어디서 해요? 라고 물었더니.

아..시간이 얼마 안남고..... 아마 못타실거에요...

힝........ㅜ

왜냐면 비와서 옆에 아시아나는 결항 되어서 다 여기로 몰렸어요 ㅠ

흐미...

 

그래서 뒤로 돌아보니 대한항공 발권 창구가 보이기에
자리 있나요? 물어보니..

대기 예약 하시는 직원분도 "가망 없으세요!!" 라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넣어달라고 했어요

대기 순서 6번. 

 

가망 없다는 가족들..

이 상황에선 김포에서 호텔을 찾는게 빠르겠다며

어쩌지..? 고민하고 있엇지요

 

 

이 상황

사람은 젖어 있고
비행기는 없고
핸폰 밧데리 25%

패닉인지 자포자기인지.
온 몸에 힘이 좍 빠져요 ㅠ

 

 

그리고 8시가 되어..

대기 1번 부터 5번 까지는 발권이 되었는데...

6번을 안 부르네.................

 

대기 예약 창구 앞에 바짝 붙어서..
.. 직원은 저 쫙에서 기다리라고 하는데.
.. 머여.. 표 표 표줘~~ 하는 표정으로 기다림.

 

직원이 잠시만요.. 하는 중에..

강아지랑 함께 타시는 고객님 옆자리라
알레르기 없으시면 가능하다는 말에

있어도 OK죠!! (다행히 개고양이 알러지는 없어요 ^^)

그리하여

기적의 막비행기 티켔까지.. 얻고

무사히 어무이 얼굴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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