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항상 대용량이다.
매번 많이 먹으라는 정성을 담아 많이 보내준다.
이걸... 내가 다 먹으려면.. 꽤 오래 걸릴 텐데.
그래도 다 먹어야지.. 먹지 않으니 영양실조...........
1kg..
모든 요리에 깨를 반씩 넣어 먹어야 하나...
이 1kg 외에 한 봉지 더 있다.ㅜ
빛과 공기를 차단해야 오래간다기에
밀폐용 알루미 지퍼백.
식품용이라 따로 씻을 필요도 없고
편리하다.
소분용 알루미 봉투는 회사 이사하면서 버린다고 내놓은걸
사원들 끼리 나누어 가진것이다.
깨를 작은 봉투에 나누어 담는다.
작은 봉투에 담는 이유는
꺼내 쓰려면 또 오래 사용하니
소분해서 사용하려고.
이제 밀봉을 위해 헤어 고데기에 열을 올린다.
지금은 지퍼만 닫았지만.
열처리를 해주면 저 입구가 꽉.. 밀봉된다.
열이 오른 헤어 고데기를 봉투 입에 대고 집어준다.
다리듯이 쓰으윽
그럼 입구가 밀봉이 되어
공기와 빛이 완벽 차단되고 참깨는 오래 신선도를 유지하며 보관할 수 있다.
이렇게 다 먹어야지....
... 이걸 유튭에 올렸는데.. 내 재미없는 유튭에
보기 불편했던지 댓글이 달렸다.!
--
뜨끔...
하긴.. 그냥 보면 큰거 사서 소분해 또 포장하고
한심한 짓 하는 듯 보인다.
저거... 소량 상품도 봉투 하나하나가 쓰레기 될 텐데...
쓰레기 늘리는 게 자랑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소비는
아무리 노력해도 생산되는 재고는 넘쳐나는 세상이고
다이소만 가도 하나 사러 갔다가
열개 사고 나오면서
개별 포장지는 하나하나 또 쓰레기이고
예쁜 거는 사야 하고
사람 손 탄 거 말고 포장 빠짝한 상품으로 고르며
들고 갈 봉투도 필요하지.
고장 난 전자제품은 고쳐 쓰느니
새로 하나 사는 게 더 싸고.
신제품은 뭔 기능이 더 추가되었다고 유혹한다.
새 용기 일회용 젓가락 아니면 발끈하는 요즘이며.
의식해서 빨대나 텀블러를 들고 다녀도
매장직원은 내가 그거 보여주면
텀블러에 음료 넣어준 컵은 버리고
빨대도 음료 뚜껑도 아낌없이 버린다.
예전에 세븐 커피 컵이 아까우면 텀블러를 들고 다니라고 하던데..
텀블러는 씻어야 하고 (세제와 물)
컵은 버려지고 (결국은 버려지는 상품)
다음날에도 새로운 컵 재고는 몇 배로 늘어난다.
의식은 재활용과 환경을 염두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소비는 예쁜 쓰레기를 생산하는 구조..
사람들이 모여 소비를 덜 하면 생산도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공장 시스템을 보고 또.. 이건 아니네.. 생각하게 되었다.
공장의 기계는 매일 돌려야 고장이 없고
공장을 돌리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공장이 쉬면 - 기계는 못쓰게 되고...
공장이 쉬면 - 대량 해고의 도미노가 되고
일꾼 부족은 - 그 상품 다시 만들기 어려진다..
뭐가 자랑이냐고 하길래..
많이 먹고 건강하라고
울 엄늬가 해외 사는 딸ㄴㅣ은한데 보내준 건데..
깨 한알도 소중히 먹을라고 그런 걸..
소비기한이 넘어가도 먹을라고....... 그런 건디.
그냥 맴에 콕 박혀서 한 마디를 하셨어 ㅋ
탈룰라..인 건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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