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때는 대부분의 가게가 맥주 거품은 가능한 덜어냈었다.
처음에 일본에 오고 나서는 어느 곳이든 맥주에 거품이 항상 있는 것을 보고
너무하다 싶었다.
그런데 일본인 친구들의 반응은 맥주는 거품이 생명이라고
넌 뭘 모르는구나! 하는 눈빛에 맥주 거품을 다시 보게 되었다.
맛있는 맥주는 거품에 달렸다
맥주 맛은 거품이 결정한다.
치밀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맥주의 향과 맛을 좌우하고
처음 입에 닿는 느낌을 좋게 하며,
탄산을 오래 유지 시켜 청량감을 높인다.. 라고
일본 맥주가 맛있다 하는데,
맥주 맛을 잘 모르는 나는 톡 쏘는 한국 맥주가 입에 더 잘 맞았는데
어느 날, 한국 맥주 한 모금, 일본 맥주 한 모금 마시며 비교해보니
맛의 차이? 깊이?를 조금 알 수 있었다.
일본의 맥주 광고를 보면 맥주 거품을 입에 묻히며 시원하게 비워내거나,
거품이 예술이라는 카피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거품기를 홍보하기 시작하며,
추첨하여 경품으로 주거나, 요사이는 6개 세트에 붙어 나오기까지 한다.
일본의 맥주 거품 찬양에 거품기도 옥션, 중고 사이트에 거래되기 까지 했다.
연말연시 연휴가 길었고, 업무도 많이 밀렸기에 잔업을 하게 되었는데
사장님이 응원차(?) 맥주를 사고 왔다.
전용 컵 1개와 거품기가 딸려왔다.
사장님은 이게 딸려있어서 궁금해서 사왔다고 한다. ^^
거품기는 캔 위에 꾹 눌러 끼우고
처음엔 컵을 기울여서 따르다가 컵의 7대 3부분이 되었을 때,
거품기의 라벨을 푸쉬 푸쉬해주면 거품이 되어 줄줄 나온다.
그냥 잘 따라도 저 정도 거품은 만들 수 있는데
거품기로 거품을 생성하는 재미가 있다.
솔직히...맛의 큰 차이는 없다.
그리고,, 이쁜 컵 1개를 Get!
적어도 2개는 비치해야 하기에 6캔 세트를 또 살까?? 고민 중이다.
종류에 따라 컵모양도 취향 저격이다.
인터넷에서 사면 500엔 쿠폰도 준다는데.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고민 중
고민의 이유는 컵 때문은 아니고.
신년
금주를 결심했기 때문입니다..ㅜ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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