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TV를 거의 보지 않는데
화요일 10시에 한국 배우 채종협이 나오는 드라마가 일본에서 인기라고 해서
궁금해서 TV를 틀었다.
여주인공인 니카이도 후미는 연기력을 인정받을 만큼 믿고 보는 배우이기도 하고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세트와 소품에도 많이 신경을 쓴 드라마였다.
사람의 눈을 보면 마음속의 소리가 들리는 여주인공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그런데.. 썸남은 한국어로 마음의 소리를 하니.. 뭔 소리인지 몰라..
방송에서는 자막으로 알려준다.
드라마가 시작되자 마자 엘베에서 두 사람
찾아보니 186이래..
일본에서 잘 볼 수 없는 키차이.. 웹툰 보는 듯한 덩치 차이
갑자기 카베동... 을 시전하더니..
? 잉?? 가까워 가까워어어... 는 개뿔
귓속말하는 중.
흠흠.. 내 눈이 음란마귀..
잘 생긴 한국 배우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번갈아 하는데
나는 둘 다 알아들으니
드라마가 더 재미있다. ㅎㅎㅎㅎㅎ
그리고 한국사람 빵 터지게 한.. 한 장면
여주인공에게 꽃을 전달하는 남주..
그리고 이 꽃을 주며 한마디 한다.
오다 주웠다.
안이 이냥반 경상도 싸나이가?
근데.. 이걸 일어로 번역하면 어쩐다..
왜 꽃을 주워와요?
주운 꽃을 왜 줘요,.... 리얼 일본인 당황 황당한... 장면인데
한국인은 빵 터짐.. 저 말을 여기서 듣다니..
오다 주웠다 에서 빵 터지는 한국 사람 ㅎㅎㅎ
일본사람은 그 씬에서 웃었을까?
꽃을 왜 주워오냐 하면 어쩌지
마지막 부분에서는 두 사람이 약속을 하는데..
일본에서 약속은 새끼손가락 걸면 끝..
근데 남주가 도장 찍으래..
여주 어리둥절...
왜? 뭐? 뭔 도장..
그러면서 엄지 도장을 꾹 찍는다.
헐 여기까지는 보통이지.. 도장 꾹은 해야지..
근데
그 이후...
손가락 약속 후에 도장 꾹에
손바닥 쓱 슥 해서 복사까지 하는 거
리얼 터졌음
아.. 일본 사람은 그거 모르지..
근데 새끼손가락 하나 걸었다가
도장도 찍고, 복사도 하고 사인도 하고... 이런 사문서 만들어내는 한국사람 무서웡...
남주인공은 유학생으로 일본어를 배워가는 중인데
보면서.. 역시 급하게 배운 일본어와
발음에 츠 발음은 티가 나는구나
치까레마시다.
후쮸-데쓰
나도 저 정도 티 나려나 심하게 티 나서... 내 일본어.. 어떤지
내 유튭 영상을 틀어 본다..
오쮸까레사마
망했따.
근데웃긴건저잘생긴애가오쮸까레사마하면귀여웡그러고,내가그럼개짜증나~그러는게현실임 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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