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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콜라보. 수족관 구경

by 후까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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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가와 수족관에서 베르사이유 장미와 콜라보한 전시를 한다기에
시나가와면 가깝기도 하고, 자주 지나다니다가 보이던 수족관이구나.. 싶었다.

 

평소 동물원이나 수족관이나 잘 가지 않는다.

놀러온 친구나, 애기나 있으면 가겠지만..

사람이나 동물이나 물고기나 가두어두고 구경 시키는...그런게.. 별로

..

그러고보면 어항도 많이 두고 사는데 수족관은 더 넓은 어항.. 아닌가.....

 

행복한 푸바오라고 생각하자..

 

근데.. 검색을 해보면 .. 시나가와 수족관이.. 얼래?

두. 군..데.

..

그것도 야후 재팬에서 검색하면 제일 위에 나오는 수족관이

시나가와 수족관인데..

저은혀..어. 다른 곳이다.

이름은 시나가와 이지만.. 카마타에 있는.. 수족관이다.

 

 

생각없이 제일 위에 나온 수족관을 클릭해 들어가면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이벤트 한다는데.. 전혀 그런 알림창이 없다...

그리고 장소를 보면.. 시나가와에서도 멀리멀리 저멀리에 있어서..

여그가 거기가 아닌데.. 싶은데...

만약 잘못갔다 해서 차로 시나가와까지 돌아오더라도 16분은 걸리는 거리라고..

 

다시 야후에 들어가서 검색을 아래로 아래로 내려야

시나가와 아쿠아 파크라는 곳이 나오고..

드디어..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콜라보한 이벤트를 한다고 나온다.

수족관과 만화의 콜라보라니..

궁금하니까...

.. 가보기!!

한참 순정만화에 빠져 살던 떄가 있었다..

애들은 모르는 90년대 갬성??.. 훔.. ㅎ

 

아르미안의 네 딸들, 인어공주를 위하여, 점프트리 에이플러스, 별빛 속에

바람의 나라, 풀하우스, 레드문, 블루... 등등등..

..

그리고 옆나라로 가면..

베르사이유의 장미, 들장미 소녀 캔디.

 

이런 순정만화 좋아하다보니..나이가 들어도 귀엽고 예쁜거 좋아하게 되나 보다.

 

.. 숨어서 읽기도 했고.. 유치하다며 놀리는 사람도 있었다. ㅠ

으으흑.. 그래서 슬그머니.. 안보기로 했고.

만화책 만화방 돈 없어서 못 보고.

애나 보는 만화라고.. 그런 .. 분위기였는데...

 

근데

일본에 와보니.. 흰머리 숭숭난 할배도 할매도

지하철에 서서 만화 보던데...

일본은 그냥 지침서, 설명서, 시에서 나눠주는 쓰레기 배출 지시표도 만화로 나오고

 

주식도 만화로 배우고 요리도 만화로 배우던..

공익광고에도 도라에몽이 나오기도 하니까..

 

 

그러니까 사람 앞에서 만화를 그냥 봐도 문제 없고

젊잖게 양복입고 봐도 되는..게 만화인

만화로 가르치고 만화로 애를 키우는 그런 나라라..

 

얼래?? 싶었다.

 

그래도.. 아직도 난..

사람 앞에서 만화읽냐?? 유치하게.. 그런 소리 들을까봐.. 조마조마 하긴 하다.

 

하지만 끊어진 꿈을 .. 그 때의 푸릇푸릇..한.. 덕질을

다 늙어 해본다.

시간도 재력도 다 있는 누나..니까.

시나가와 역 바로 앞에 있는 아쿠아 파크의 성인 요금은 2500엔

그리고 입장하면 곳곳에 오스칼이 똭

마리 앙투와네트를 수조에 담아두고 그 앞에 열대어가 둥둥,,

주인공들의 대사는

이 물고기는.. 어쩌고 저쩌고.. 라는 대사를 집어넣어..

캐릭터와 수조안의 물고기 콜라보를 이루어 냈다.

해파리동에 들어가면..

해파리를 무드등으로 이용하듯 장식해두었는데

전시장 한 가운데.. 동그란 수조에 담아 앞뒤가 뚫린곳에 두어서

내가 이쪽에서 보고 있으면 저쪽에서 또 날 보는 사람이 등장할 때마다.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데...

 

디카프리오가 아니었.. (어마나 나도 줄리엣.. 아닌디. ㅎ)

 

 

그리고.. 이 수족관의 하이라이트.. 돌고래 쑈

..

여기가 그 유명한.. 거기다.

아바타2 홍보를 위해 일본을 찾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배우들을..

여기다 데려다 놓고 돌고래 쑈를 보여줘버린..

아.니.. 영화 내용에.. 그렇게 일본을 디스 했는데

이걸로.. 복수를 하는 건가?? 싶..은?

뒤에 아바타 배우와 감독을 앉혀두고 돌고래 타고 날아다니는 쑈

아마 감독은 당황했겠지만 초대한 곳에서 막말을 할 수 없으니

알라뷰.. 돌고래.. 이런 소리를 했던..

 

쓰읍.. 이런데 와서 나도 욕 먹겠네.. 싶은데..또 이걸 안 보고 갈 수도 없고..

하루 4번 정도 쇼를 하는데

좌석을 보니.. 바닥에 물기가 흥건하다.

 

안내하는 언니가. 돌고래가 물보라를 일으켜서 등받이 없는 자리는 물벼락을 맞을 수 있으니

안내 카운터에서 우비를 사라고.

아니면.. 좀 뒤로 가서 앉으래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들은 우비 비닐을 사서.. 앞 자리에 앉고.

화려한 돌고래들의 무도회라는 테마로 쇼를 진행했다.

작은 돌고래 부터 엄청 큰 고래 까지.

아마 저 애를 바다에서 봤다면.. 상어로 착각 할 정도..

크다.

그러기엔 수조가 작은가??

돌고래 쇼는 놀랍도록 신나고 재미있었다.

쇼를 하는 도중에도 돌고래들이 타이밍을 놓쳤나?? 싶은 장면도 있긴 헀는데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게 해주는 듯 했다.

기분 좋게 뛰어오르며 모든 관객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이후 펭귄 쇼나 작은 수조에 물개 펭귄 등이 있고..

튜브형 수조에는 톱상어가 있는데

얼굴처럼 보이는.. 배쪽 .. 부분을 보여주고.. 모두에게 웃음을 주었다.

 

이 이벤트는 24년 6월 30일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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