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큼 도장 좋아하는 나라도 드믈것이다.
도장 때문에 그 전염병 시기에도 출근을 하게 했다는 나라이기도하고
그 도장 없앤다고 전자 결재라는 걸 만들었는데
그 전자 결재가 스마트폰 화면 위에 도장 찍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사랑하는 도장.
우리 회사도 도장 활용 중인데
청구서에 찍어나가야 하는 도장에 잉크가 옅어진 것이다.
샤치하타라고
도장인데 도장 안에 잉크가 내장되어 있어서 인주가 필요 없다.
간편하게 그냥 누르기만 하면 꼭꼭 찍히는 도장이고
이런 형식을 샤치하타라고 한다.
샤치하타의 유래를 찾아보니 나고야에서 스탬프대를 만드는 회사가 만년 스탬프 같은 것을 만들어 판매한 것이 유래다.
발명품인 것이지..
이걸 왜 만들었냐. 가 더 중요한데
일본은 에도시대부터 각 지방의 사찰을 순례하는 것이 유행했고
그 사찰에서 스님의 확인 도장 사인을 받아야 해서 고슈인이라는 수첩도 나왔고
요즘은 사인이 아니라 방문한 손님들이 도장을 직접 찍어가기에
자꾸 스탬프잉크가 마르거나 없거나 사라지니
도장 안에 잉크를 담아버리니 세상 편안했던..
하지만 도장 안의 잉크도 때가 되면 마르는 법.
나도 잉크 충전을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우리 도장의 대가........ 아니 머리를 뽑는다.
뽁..
그럼 안쪽에 구멍이 숑.. 뚫려있고
그 안에다가 잉크를 충전하면 된다.
입구를 뜯어서..
이 안에다 쮹 짠다
빨간 게 찰랑찰랑.. 저 안에 있는 스펀지 같은데.. 적셔짐이 보이면 완성
이렇게 충전하고 다시 머리를 합체시켜서
잉크가 배어 나올 때까지 찍어 누르고 누르고 찍어 누르다 보면
잉크가 점점 진하게 나오게 된다.
이런 일도 일본사는 직장인이 하는 엄청난 일 중에 하나 ..
샤치하타 도장만 10개는 가지고 일하는 입장이라
잉크색도 빨강, 검정. 파랑.
다양하게 충전하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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