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이자카야는 꽤 건강한 음식을 판다.
생선 회 부터 다양한 채소 샐러드
소 돼지 닭.
우리가 말하는 육해공의 여러 재료로 맛을 돋구어준다.
대부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은 퀄리티가 좋고
주문은 내가 하지만 내가 주문 하지만 오마카세 못지않는
고급진 요리들이 나온다.
돈이 들어서 문제지.. 건강식..
적당한???? 알콜..까지.
회사에서 회식을 가게 되면
시메......라고 마무리로 꼭 밥을 시키시는 한국 사람..
이미 닭꼬치나 여러 고기.. 술배를 채웠음에도
마지막에
오차즈케나 야키오니기리를 먹어야한다는
쌀 사랑하시는 분.
덕분에 나도 .. 이미 더 못먹어 하면서도 먹는다.
이자카야에서 시키는 오차즈케 메뉴는 사케 멘타이코 우메.. 이렇게 나뉘는 편이다.
사케는 연어 구이, 멘타이코는 명태알, 우메 우메보시로 매실장아찌를 말한다.
먹어보면 다 맛돌이다.
술 마신 한국사람
밥과 뜨뜨읏한 국이 속에 들어가니
스르르르르 풀리니까.
이자카야의 시메 (마무리)로 오차즈케가 최고.
혹은 오니기르를 주문하는데 이자카에서는 야키오니기리가 나온다.
근데 대부분 시간이 20분은 걸리는 편이니 바로 나오지 않아서..
나올때 까지 기다림이 길다. 20분이면 길지.
숯불 구이로 구워낸 밥이 겉은 누룽지고 속은 촉촉한 주먹밥이 된다.
그 위에 여러 재료를 얹거나 .. 우니장을 바르거나 된장을 바르거나 하는데
모양이 부숴지지 않게 겉을 잘 구워내는 실력도 실력이고 이렇게 구웠는데도 속은 소프트 하다는것에..
이거 만들다가 그냥 볶음밥 만들어 먹었던 나로서는 감탄하며 먹는다.
그런데 ..
한 이자카야..
모든 이자카야가 별이 다섯개로 훌륭한 건 아니고
가끔.. 꽝이 걸리긴 한다.
동네의 허름한.. (건물주의 이자카야.)
/
그리고 향토요리 전문 이자카야란다.
들어가보니 분위기는 최강이다.
그러나 음식이 대부분 냉동식품을 해동한 요리였다.
어르신 혼자 장사를 하시는데
어쩔수 없는 냉동식품인가보다.
이거저거 먹다보면.. 이건.. 참치 캔 깐거고
저건 봉투에 든 카레에 비빈거고
이건. 슈퍼에서 파는 샐러드.......... 등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킨 야키 오니기리는
우리집 냉동ㅇ실에도 있는 야키오니리.
전자렌지에 땡.. 하면 나오는..
이러면.. 이자카야 요리는 통조림 레토르토 냉동식품으로 다 가능하다는 건데..
.
결국.. 먹은것 중에
술만 제일 맛있었던.. (술은.. 잘못이 없으니)
그러나 영수증 보고 또 한번 꺄아 웃게되는 기적의 이자카야.
하긴 미국 트레이더스 조에 야키 오니기리도 팔기 시작했다며
세계로 가는 중이라 무시하면 안 되지만
이.. 이건 내가 아침에 급할 때 먹던 냉동 야키 오니기리가 딱.. 나오니
그 냄새도 식감도.. 모두 같아.. 이자카야 요리사는 전자렌지상이구먼.. 하게 되었다.
..
근데 저게 맛 없는게 아닌 맛돌인데
맛을 기대하고 간 이자카야라.. 쬐깐 실망을 했고..
분위기는 짱이어서 먹었던 맛을 잊은 대표가 거기 또가자.. 하면
냉동 야키오니기리.... 라고 다시 상기를 시켜주어..저지하는 내가 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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