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를 수백번 다녔다..
항상 저 고질라와 아이컨택을 하고 다녔어도
저 고질라가.. 매 정각마다.. 꼬아악..~~ 불 뿜으며 표효 하는 걸.. 몰랐네..???
고질라가 살아서 움직이는 시간..
12시 부터 20시 까지 매 정각!!
어... 쩌면 봤었을 지도 모른다.
내가 이 동네를 수천번 다녔거들랑..
왜?
한국 식자재 슈퍼가 근처라서..
여기서 한 골목 넘어가면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이기 때문..임.
밥 사러 가는 길에 매번 보는 고질라
일본인들에게 고질라는
어린 시절부터 시리즈로 함께 자라온 캐릭터라
미키마우스 만큼 친숙한 괴수이다.
신주쿠 토호 극장 건물,
그리고 상층의 호텔 라운지와 객실 인테리어도 고질라로 꾸며놓아
건물주가 오타쿠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하다.
나야.. 여기서 집이 걸어가면 30분인지라..
이 건물은 그저.. 영화보고
나가사키 짬뽕 먹고... 돌아가는 그런.. 건물인데..
고질라가 꾸에에!! 하는거??
가끔.. 봤을 지도 모르는데
봐도 신경을 안썼나보네 세상이 영 즐겁지 않을 때였어서..
근데.. 어쩌다 알게된 정보
고질라는 매 시간마다 꾸에에.. 하고 살아난데...
진짜 뼈저리게 느낀다.
사람은 아는 만큼 더 잘 보인다는 것을!!
매 시간마다 고질라가 불을 뿜는다길래 정각에 확대 촬영한 고질라..
지금 위.. 사진은 고질라 눈까리가............벌개지고
입 안에 쩜 두개가 보이는데..지금 불 뿜어내는 중임.
너어어무 멀리서 찍은거라.. ..잘 안보인다.
에이.. 저게 뭔 불을 뿜어?? 라고 한다면.. ㅋㅋ
좀더 어두워지면 더 잘 보이니.. 맨 아래 영상을 참조하시라~~
12시 부터 저녁 8시 까지..를 기억하고
신주쿠에서 저 고질라를 보러 가면서 알람을 맞추었다.
그거 보려고 신주쿠에 왔는데.. 정각이 되려면 10분 정도..
남아서 길바닥에서 그냥 서서 기다릴까.. 하다가.
10분 뻘쭘하게 서 있는게 너무나 힘든 ADHD..
근처 드럭스토어에 들어가서 사지도 않을 립스틱을 들었다 놨다.
젊어진다는 3만엔 짜리 영양제를 들었따 놨다..하면서 시간을 떄우고
알람이 58분에 부르르르르르 울려서 나와 카메라를 들어본다
그리고 정각이 됨과 동시에
이 가부키쬬 거리방송이 아까까지는 삐끼 조심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갑자기 ..
두두둥 두두둥 두두두두두둥 하며 고질라 시그니쳐 영화?음악이 나온다.
그리고 크아아앙.. 거리는 고질라의 포효 소리도 들린다.
그러자...
봤쥬?
손톱
눈 시뻘건거..
흰 연기
파란.. 불빛..
꾸애애앵..거리는 효과음은 거리 방송으로 들려준다.
.
신주쿠에 일부러 저거 보러 갔다.........헐.
..
물론.. 목적은 한 골목 뒤의 한인 슈퍼지만...
세상에 9년인가 10년인가를 쭉 봐왔던 고질라가..
살아있었니..?
사화산인줄 알았는데 활화산 이었네??
또.. 고질라 떄문인가?
극장 바로 앞에 맨홀 뚜껑.
고질라.
극장 입구 식당 나가사키 짬뽕집 앞에 맨홀
고질라.
나가사키 짬뽕을 몇번을 먹었는데도 몰랐네
이 맨홀 뚜껑도 첨봤다.
왜?
내가 땅만 보고 걸어다닐 일도 없고
저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10년 만에 첨 봐썽!!
우와.. 갑자기 관광객 모드가 된 내가 ...더 신기하다.
이 건물 상층은 호텔을 운영하고
상층 라운지 카페에는 저 고질라 머리가 있는 테라스가 있어서
투숙객과 라운지카페 이용 고객에게는 테라스 개방을 한다고 ..
거기서 사진도 찍을수 있다고 들었다.
카페 가서 비싼 케잌 먹고 고질라 머리 찍어야지! 하고 갔더니
입구에 이런 글이..
오마이갓!!
안돼 돌아가.. 보여줄 생각 없어!
.
그래서 발길을 돌렸찌 ㅋ
그래도 .. 새로운 발견
신주쿠 고질라 빌딩의 고질라는
매 정각에 (12시 부터 8시 까지) 살아나서 꾸에에에에엑 한다.
신주쿠 가면 타이머 맞추고 꼭.. 보고 오길.
..
그걸 꼭 봐야 하는 거냐??고 물으신다면.?
. 나는 10년을 댕겨도 저날 첨 봤거등..이거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수도 있따는 ㅋㅋ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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