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유명 지역마다 일루미네이션으로 눈이 부시다
가장 유명한 것이 록본기 케야키자카의 일루미네이션이고
그 옆 커다란 쇼핑타운인 미드타운도 특별한 일루미네이션으로 사람들을 모은다.
작년에는 록본기에 겁도 없이 크리스마스날 갔다가
사람들에 밀려 깔렸었는데..
그 계기로 일루미네이션은 크리스마스이브나 크리스마스날에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일찍일찍 가본 미드타운 일루미네이션..
미드타운도 록본기 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항상 이동하던 록본기 힐즈 쪽 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의 출구로 향한다.
록본기 역에서 7번 8번 출구가 미드타운 방면 개찰이고
3번 6번 개찰구는 록본기 힐즈 방면 개찰이다.
일본은 개찰구에서 쇼핑센터로 이어지는 동선이기에
하늘 볼 일 없이 출구로 나가자마자 미드타운 쇼핑센터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사람들이 많이 몰릴것을 대비해
24일과 25일은 일방통행 안내문이 붙어있다.
그러니까.. 내가 가봐서 아는데.. 24일 25일은.. 안 가길.. 추천..
짜부되고 화장실 줄 길고.. 사람에 밀려 사진도 예쁘게 안 나옴..ㅜㅜ
전철은 .. ㅠ 짜부됨.
그리고 더더더더 중요한 사실은
한국은 크리스마스트리를..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날 따땃해질 때까지 안 치우던데..
그러니까 구정.. 설까지도 트리가 반짝반짝하는 데가 많았는데
일본 대부분의 일루미네이션은
25일 자정 지나면 철수.. 시작한다.
.
26일 해 떨어지기 전까지 다 뜯어내기에
25일까지 반짝이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일정 확인하고... 가길.
물론 2월까지 하는 시설도 있지만 대부분 트리는 치워버린다.
미드타운 쇼핑몰 지하에서 길치를 위한 화살표를 따라 나가면..
.. 쨘..
케야키자카는 블루 색상인 반면
이곳은 샴페인 골드...
그냥 가로수에 트리 오너먼트 달아서 트리 만들고
이파리 다 떨어진 나뭇가지에 전구 매달아서
금빛으로 빛나게 하고 있었다.
난 이럴 때마다 이거 화재 안 나나?? 걱정하기도 했는데
그런.. 우려가 현실이 된 일이 있었따.
긴자의 샤넬 매장에 크리스마스 장식 일루미네이션에서 불이 났던 것.. 아마 12월 2일로 기억하는데
역시.. 샤넬은 언제나 화제의 중심? 화재의 중심?
이번 미드타운의 일루미네이션 행사에는
사람들의 눈길을 더 끌게 하는 게 있었으니
빛이 반짝이는 것 외에.. 비눗방울을 동동 날렸던 것
하단 움직이는 이미지에 보면 뭐가 둥둥.. 둥둥
비눗방울 날리며 좀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한 10분에 한번? 동동 띄워주니까.. 살짝만 기다리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스링크 쪽에 설치된 정원은
눈 날리는 연출도 하더라.
사람들이 모여서 날려 날려하길래
뭐가 날리나 봤더니
눈 날리데..
달도 반짝여서 하늘까지 반짝인다.
날은 따뜻했지만. ㅎ
눈 안에 별빛을 담은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이 미드타운 같은 종합 쇼핑몰은 사람들을 모으고
이런 거 사고 가라고... 유혹하는 곳.
예쁜데..
쓸 데가 없네..
오늘도 지갑 꼭지를 꼭 쥐고..
.
산타에게 선물 받을 것만.. 기대하는 욕심쟁이..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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