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관광오시는 분들은 편의점 오니기리가 맛있다며 리뷰도 쓰고 하지만..
일본에 오래 살다보니 편의점 오니기리는 쳐다도 보지 않게 되었다.
맛있는데 왜 안 먹음?? 이라면...
고급 오니기리 먹다보니 더이상 편의점 오니기리는... 별로... (라는 배부른 소리를 한다. _)
그건. 뭐.. 살다보니 더 맛쪼은거 찾는 사람 심리 아닐까???
수제 오니기리라면 편의점 말고도 여러 도시락집 혹은 식당에 많다.
냉장고에 식혀 놓은 편의점 오니기리와 다르게 냉장하지 않은
살짝 온기가 도는 오니기리는 편의점 저리가라 하는 맛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요즘은 오니기리 고급화 경쟁중이다.
오니기리 본고.라는 오니기리 맛집에 두시간 줄 서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한국의 고급화된 김밥 처럼 일본도 오니기리의 고급화로 경쟁하고 있다.
그 중. 오니기리 맛집이라는
신주쿠 오니기리 맘마..
위치는 이세탄 백화점 옆이라
그 토스트로 유명한 카페 알리야와 가까운데 있다.
맛있다는 소문에 나도 슬그머니 먹으러왔는데
자리에 앉으신 분들이 대부분 외국인.............여행객
매장 앞에 커다란 여행가방들이 가득인걸로 보아
여행하다 오니기리 드시러 오신 분들이다.
오전에 출근시간 전에는 직장인들의 아침밥 먹는 곳이 되기도 하고
해외 여행객들에게 인기 맛집이라 점심시간에는 꽤 줄이 길어지는 집이긴 한데
아주 애매한.. 시간.
아침밥도.. 점심밥도 아닌 11시에가니
자리가 있다.!!
항상 줄 선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바로 자리가 나다니..
롹키!!
그리고 메뉴판을 보는데
어..........렵네...
오니기리 메뉴가 뭔 프랑스요리 주문하는듯이.. 토핑이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가격도 편의점 가격을 훠~~얼씬.. 뛰어넘는 가격이라
.. 돈 없는 사람은 오니기리도 못 먹겠네에.
명란젓 마요 연어 오니기리가 620엔
일반 규동집에 기본 규동이 한 550엔인데..
오니기리 하나가 600엔이 넘어버리는 가격이다.
좀 비싼 오니기리 하나에 900엔.
저 1650엔은 레시피 책자라고 한다.
그건 먹는거 아닌데 왜 저기다 넣은건지....??
흠.. 하며 넘긴 페이지에는 2000엔 짜리 오니기리도 있다.
, 네? 주먹밥 하나에 이만원?? 하나요??????????
헐.....................
그리고 보는 한국 페어~~라는 페이지.
?
오니기리의 김밥화를 말하는 건가요???????는 아니고
창자 (젓갈), 돼지 김치 볶음. 파래 김치.. 같은 한국형 재료로 만든 오니기리라고한다
그래서.. 나도 여기서 먹고 가는 메뉴로
오니기리 1개를 고르고 가지고 가는 걸로 2개를 골라
여기서 먹을 때 된장국 120엔 하나를 골랐더니
된장국 토핑을 고르래..
된..장국 토핑에는 두부랑 나메코가 있다고 하니.
두.부를 골랐다. 나메코는 미끈미끈한 버섯.
앉자마자 나오는 따뜻한 녹차로
오니기리 고르다 정신나간 정신을 달래며
주방을 보니..
된장국은 리필 가능..
아.. 이리 반가운.. 내용이 아닐수가 ..
근데.. 나메코 추가는 100엔이래.
된장국만 국물만 계속 퍼준다는 말인가 보다.
편의점보다 커다란 오니기리.
밥 한공기를 둥글 둥글 쥐고 살살 톡톡 주물러서 삼각형을 만든 후에
삼각형 꼭대기에 재료를 살짝 올린 뒤 접시에 올린다.
그 사이 된장국 도착.
그릇 사이즈는 적당한 편.
따끈한 마일드한 된장국이 속을 달래줄 때
멘타이 다카나 주먹밥이 나왔다.
손 안에 꽉.. 차는 오니기리
나 평소에 밥 먹을 떄 이거 보다 적게 먹는데
사이즈가 크다.
나같은 소식좌는 오니기리 1개면 적당한데
먹다보니 맛있어서 반개 정도는 더 먹을수 있겠다. 싶었던..
먹다보니.. 오오오오 맛있어
밥도 따끈하고
살짝 매운 맛의 멘타이코와 다카나
와. 진짜 매력있는 맛.
이건 한국인이면 좋아할 맛이다.
딴거 필요없이 멘타이코 다카나!
이 메뉴 하나로 이 가게가 맛집이라는게 증명이 된다.
이건 강추
이건 꼭.. 꼭~!! 먹기..
오니기리라는게 밥을 김에 싸매는건데 맛이 거기서 거기라지만
여긴 맛있었다.
물론 msg의 도움도 있겠지만. 그래도 신선한 재료와
간이 딱 맞는 재료들의 조합이..
김에 싸서 삼각형으로 만든 밥을 꿀떡 꿀떡 넘어가게 한다.
밥 적게 먹는 나도
하나 더.!!를 외치게 하는 맛..
...
그래서 포장했찌..
앉은 자리에서 두개는 쫌..
아가쒸가 많이 먹네.. 소리를 안 듣고 ㅎㅎ 포장으로 싸가서 먹을 거임.
그리고 내가 구매한 내역
카라시멘타이코+타카나. 500엔
파래김 돌김 530엔
스지코+샤케(연어) 900엔.. ? 900엔?? 헐.
세트 된장국 120엔.
합계 2050엔
오니기리 한번 먹고 포장하니 2만원 쫌 넘었다..
그리고 포장해온 오니기리를 반으로 갈라본다
오니기리 광고는 이렇게 하더라고..
얼마나 뱃속에 가득 들었는지 본다고.
반반씩 먹어도 든든하고
맛있다.
오니기리의 단점이 밥만 가득하고 채소는 하나도 없는데
일본인들의 소울푸드이다
충무김밥 수준으로 혈당 올리는거 아닐까?? 의심이 들긴 하지만
맛나는건 칼로리가 높..겠지?
근데 밥이 차지 않고 따뜻하니.. 훨씬 맛있다.
밥도 부드럽고
밥알이 뭉침이 없고 쫄깃쫄깃한 밥알이 입 안에서 하나하나 씹힌다.
밥인데 더 먹고 싶은 기분이 들정도다.
밥만 먹다가 중간중간 속에 든 재료와 어울리며 짭잘하게 입맛을 돋구워준다.
최고다최고..
매장에서는 포장도 되고 우버 배달도 되어서 근처 산다면 시켜먹기 좋은데...
우리집에서 살짝 멀어서.. 아쉬우니..
신주쿠 가면..
오니기리 맘마.. 맛집으로 찍어서 자주 가서 먹어줘야 겠다.
● Onigiri Shop Manma 오니기리 맘마
https://tabelog.com/tokyo/A1304/A130401/13281189/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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