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는 모임사람들
서로 프라이드가 있다보니 날카로운 말이 오가기도 했는데
오래 만나다보니 정들었나보다.
술먹다 정들어가는건지..
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그랬나? 마음을 터서 그런가?
어느날 모임에 가서
가방을 내려두는데
나를 보며..
일본인1: 뽀고...스 뽀고.쓰 포고 시
?
나 : 나니? 何????????
일본인1: 아 쫏또 마테 뽀고쓰부... 뽀꼬 씨부?????????
나 : 뽀고시부???????
일본인1: 뽀고시포?
나 : 보고시펐어?????
갑작스런 보고싶었어 공격에.
화색이 확.. 돌았다.
나 : 와타시모 아이타캈따!!!!! 보고시펐어......
이후로는 뽀고시뽀쏘 이 말은 외웠는지
나를 만나면 뽀고시뽀쏘 라는데
역시나 모국어... -- 큭... !! 마음에 콕.. 박히네..
한국사람은 한국어에 깊이 반응한다.
나마스테 백날 해봐라..
뭐가 고마운지 모른다..
.
이후론 간단한 한국어를 배워가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위해 일본인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준다.
예뻐 예뻐
갠차나 갠차나
------- 이정도.. 적당함.
더이상의 단어는 일본인들 뇌에 과부화 옴.
//
그래서 일본인들과 대화하다 일본어가 막히거나 버벅거리거나 해도
갠차나 갠차나.. 해주는 일본인들
그럼.. 괜히 더 마음이 편하다.
나를 위해 내 주변 일본인들에게 가르쳐주는 한국어
외국인에게 나쁜말 가르쳐주는 사람도 많다는데
그 나쁜말은 가르쳐준 사람에게 쓸수도 있으니
나는 일단 내가 좋아하는 단어로.. 알려준다.
그런데
예뻐를 알려줬는데
왜 한 번도 안쓰냐????????
괜히 정직함에 화가나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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