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연휴.. 어디 멀리 여행을 떠나고자 했다.
일본에 살고있어도 신간선 타고 멀리 나가는 일이 적어서
신간선 시스템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
마음먹고 여행을 가려고 했다가 신간선 운행 현황을 확인해보니
몇 시간 지연, 혹은 운행 정지라는 날도 있어서
미리 티켓을 끊기도 애매해서리..
보통 앱 하나쯤은 깔아서 티켓을 구매 하는데 그런 앱 하나도 설치 안 한 나라.
일단 가서.. 거기 가서 해결하자 싶었다.
다행인건 일본어는 알아들을 수 있으니..
가서 물어보면 어찌어찌 되겠지..
우에노역으로 가본다.
자판기에서 사면 되나?? 하고 버튼을 꾹꾹 눌렀는데 막히는 부분이 있고.. 얼래??.
교통카드를 제시하라는데..
교통카드는... 핸드폰 속에 있어서 기계안에 꼽을 수 없던 것...ㅜ
그럼.. 편하게.. 창구로 간다
사람이 안내해주는게 최고!
그랬더니.. 지정석은 이미 만석이라 구매 불가인데
그거 타고 가려면 한시간 반 정도는 서서가라는데... 힝..
일단 열차는 탈수 있는데 좌석을 구매한 것이 아니니 서서가라는..
어디 서냐면.. 화장실 있는 좌석 없는 구간에.. 뻘쭘히..
그럼 앉아서 갈수 있지만 자유석은??
2시간짜리 신간선에 타면 된단다.
하야부사는 1시간 반. 야마비코는 2시간
이 30분의 어마어마한 차이..지만
잘 하면 자유석 좌석이 있어 앉아서 가면 되는것.
자유석으로 주세요.. 하고 바로 구매하였다.
6시 6분 출발 야마비코.
요즘 일본 전역에 눈이 많이 내렸고
눈과 상관없지만 신간선 운행중에 바람에 뭐가 날라오거나
차량 고장에 의한 지연이 있어서 며칠간 계속되는 지연에 불안했는데
다행히 지연없이 시간대로 오고가는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신간선은 도데체 어떻게 타면 되는건지..
많이 타보지 않았으니 그저 두리번 거리며 타게 된다.
열차 타는게 이렇게 긴장을 하게 되는것인지..ㅜ
그리고 도착한 열차..
자유석이라 내 자리는 없다
도쿄역에서 먼저 탄 손님들이 있길래 .. 자유석이기도 하고
내 자리 없으면 어쩌지??
뭐 버스처럼 서서가야지뭐. ㅠ 하고 탔더니
아싸.. 자리가 있다.
다행히 자유석에는 여유가 있어
전철처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왓다갔다 이동하며 자리이용을 했다.
그래도 나는 뭔가 불안안 듯.. 가방을 끌어안고.. 부들부들..
왜냐면..
너무나 오랜만에 멀리가는 여행이기도 하고
혼자하는 여행이기도 하고
집 떠나서 며칠 밖에 떠도는 여행이라
불안해서 ㅠ
그래도 2시간의 여정으로 목적징 도착을 했고
차가운 공기를 접하고..
또 불안해진 .나는
다시 열차타고 돌아갈까?? 싶은 생각을 수십번 하게 된다.
여행 시작인데 집에가고 싶은.. 나..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머리를 맑게 해주며
에잇..
한번 가보지뭐..
두근거리는 마음은 온몸의 근육을 긴장하게 하고
위장도 긴장을 시켜 물 마시는 것도 걸리적거리게 체한 느낌이 지속되었다
긴장은 온몸에 열을 발산 시키고
나 열나나?? 싶어 이마를 짚어보면.. 열은 없..는데..
긴장이 가시지 않은 여행 전날의 상태에.. 바들바들 떨며.. 여행을 시작해 본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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