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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오다와라에 에도 거리가 생겼다.

by 후까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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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와라라고 하코네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인데
하코네 가는 길목이기도 하고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거리들이 좀 있고

작은 성이 있어서 유명한 곳이다.

이 곳 까지 가려면.. 도쿄에서 좀 먼가?? 싶은데

내가 여기는 멀다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있다.

신주쿠에서 90분. 90분이면 먼가?

한시간 반 거리이긴 하지만 신주쿠에서 오다큐 로망스카를 이용한다.

고속 열차이고 넓은 좌석이라 잠깐 눈 붙이고 있으면

도착!! 하는 곳이라.

갈 때 올 때 로망스카로 편하게 잔다.

 

물론 신간선 이용도 가능하다.

경로는 어느쪽이나 좋은데 나는 일단 무좌건 로망스카.

차비는 2025년 4월 기준 901엔에 특급 열차 이용권이 1000엔

. 그러니까 일본은 티켓이 두장 나오는데

한 장은 여기서 거기까지 가는 운임이고

나머지 한장 특급권은 자리값.

운임은 일반 열차와 동일한 가격이고 자리값 1000엔으로 좌석 제공, 고속 이동

그러면 이 곳에 도착할 수 있다.

오다와라.

 

내가 한 몇 년, 안 가본 사이 이 곳의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역 바로 옆에 대규모 상업 시설이 들어선 것이다.

오다와라 역 동쪽 출구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저 기왓장 지붕

저.. 멀리 보이는 건 오다와라 성이다.

 

 

그래서 역 바로 옆에 생긴 상업 시설은

미나카 오다와라라고 한다.

뒤에 커다란 건물이 있고

앞에는 에도시대를 연상하는 건물로 안에는 여러 식당과 숍이 있다.

아마 토요스의 천객만래와 비슷한 시설이다.

역과 연결된 통로를 이용해 들어갈 수도 있고

지상으로 내려가 들어갈수도 있다.

 

벌써 아래층의 식당은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

뭔가 사극 분위기 나는 곳이라

사진 찍기도 좋고 맛집들이 즐비해서 여기서 뭐 골라 먹어야 하나 고민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3층에는 오픈 테라스 식의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는 니노미야 킨지로의 동상이 있다.

일본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니노미야 킨지로.

일하면서 공부하라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조감도에서 보았던 뒷편의 큰 건물과 이어져 있는데

이 안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14층으로 연결이 된다.

14층에 가는 이유는 고급 레스토랑과 전망대가 있는데

그 앞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족욕 온천이 있다.

여기 온 사람들의 목적

따뜻한 물에 발을 담구고 경치 구경이다.

나도 따뜻한 물에 발을 담아본다.

..

온도는 한 43도?? (옆사람이 43도래)

발이 차니까 더 따숩게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지만

오픈된 공간이라 열기가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을 고려한다면

45도의 온도일 수도 있겠다.

일본의 관광지에는 손수건을 꼭 들고 다녀야 하는 이유가 이런 이유다

어쩌다가 족욕 온탕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물론 가까운 곳에 타올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있는데

1장 100엔. 매진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4층에서 바라보는 쇼난의 바다.

에노시마와 가마쿠라 일대.

 

짧게 족욕을 마치고 내려가는데

엘베 옆에 아지후라이 (전갱이 튀김 )광고가 보여서

.. .. 광고에 끌려 간다.

3층과 14층을 연결하는 엘베라고 엘베에서 내리면 바로 전갱이 튀김집으로 안내해준다.

제일 줄이 긴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옆에 말치 디저트나 아이스크림, 떡 가게도 있으니

골라 먹을 수 있다.

카라아게

튀김이라는 말이고. 전갱이를 튀기면.......... 바삭하려나?

매장 안에 보이는 메뉴엔 튀긴 전갱이에

페페론치노, 소금간, 파래 뿌린 전갱이 튀김 등 다양한 맛이 있었다.

 

나도 하나 사서 벤치에 앉아 그 자리에서 먹는 중에

먹방 친구가 똭..

목걸에에 츠쿠네 라는 이름의 시바견

먹는 내내 카메라 초점 다 가져가며 깜짝 출연에 감사..

전갱이 튀김은 생선 전 맛인데

튀김옷을 입혀 튀겼으니 아그작 바삭한 맛을 상상 할 수 있을 것이다.

동태전 바삭 버젼이라 생각하면 좋다.

 

또 하나 먹은 건. 바로 앞집에 슈크림 아이스.

슈크림 빵 바삭한 겉 면을 아이스 위에 꼽아 커스터드 크림 쮹 짜서 먹는 것

슈크림 빵이 아삭 바삭해서 맛있었다.

그 외 떡집도 있고

실내에는 다양한 식당도 있어서

메뉴 고르는데 고심하게 된다.

역 바로 옆에 이런 커다란 상업 시설을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 인듯 하다.

토요스의 천객 만래도 이런 시스템이라 찾아보니

이동네에 있는 만요클럽이라는 온천 시설.

꽤 유명하고 여러 곳에 지점이 있으며

한국의 찜질방 같은데 식사 퀄리티도 좋고 휴게실도 잘 되어있어서

도심에서 온천 체험 하기 좋은 곳인데

여기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사람들 목욕해서 재벌되어

오다와라와 토요스에 이런 에도 거리를 만들어버린 기업

딱 해외 여행객들 많이 들어올 때 오픈해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그래서 오다와라 옥상에 족욕 온천이 있나 보다.

이런 상업 시설을 지은 곳이 온천 기업이라는 것에 놀랍고

에도 거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더더욱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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