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라는 말은 마무리 그런 말인데
이자카야에서 술로 달리다 밥 줘~~의 시간이다.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밥되는 무언가를 팔고 있어서
야키 오니기리 혹은 오차즈케가 기본이고 밥 종류가 없다면
야키우동이나 야키소바 같은걸 내어주기도 한다.
물론 손가락 두마디 사이즈의 주먹밥도 공짜는 아니니..
다 내돈내산이지만
알콜로 달리던 속을 달래는 한 그릇은 이미 배가 터질듯 해도
디저트 배 따로 있듯이 들어간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듯이
국물 좋아하는 사람은 오차즈케로
따순 밥 좋아하는 사람은 오니기리로
이 집은 선택이 가능해서 좋다.
서로의 다른 점은 차국이 있냐 없냐의 차이다.
같은 야키 오니기리에
국물을 넣으면 오차즈케가 된다.
이전 글에서 숭늉은 일본에 없냐??는 질문에
먹던 밥에 물 부어 만드는 건 본 적 없지만
겉을 바짝 태운 밥을 담아 다시국을 담아 만드는
숭늉 비슷한 오차즈케는 된다.
일본에서 저항감이 강한 건 밥 솥에 뭘 부어버리는 걸 싫어하다보니
내가 먹은 밥그릇에 부어버리는 건 된다나?? 뭐래드나....
그러니까 라멘 그릇에 밥은 노노노노이고
밥 따로 주문해서 라멘 국물을 밥위에 찹찹찹은 되고...
겉을 바짝 누릉지로 태워 구운 야키 오니길.
집에서 이거 만들려다
결국 볶음밥 되어버리는.. 나의 실력을 ㅎㅎㅎ
오랜 경력의 주방장은 멋지고 예쁘게 만들어준다.
겉만 태우기에 속은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요만한게 한 300엔 하기도 하지만
이걸 먹어야 이자카야에서 든든함을 채우게 된다.
그 전에 이미 이것저것과 알콜로 빵빵하게 채웠음에도
한국사람은 쌀이 들어가야 밥을 먹은 것이 되는 것 이므로.
일본사람이 말하는 구수함 香ばしい 코우바시이 란
한국인의 참기름 냄새와 다른 간장태운 향을 말한다.
센베도 간장맛 소바도 간장맛
간장 탄내가 익숙한 사람들이라
아마.. 일본 공항에 도착하면
이 간장 탄내가 솔솔.. 풍기는 것일지도
https://www.youtube.com/shorts/y1bX9E4N_v0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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