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한국과 비슷한 복날이 있다.
토요노 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
일본에서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장어(うなぎ)를 먹는 날이다.
‘토요(土用)’는 계절이 바뀌기 전 약 18일간의 기간을, ‘우시노히(丑の日)’는 12간지 중 소(丑)에 해당하는 날을 뜻한다.
특히 여름 토요 기간의 우시노히에 장어를 먹으면 기운이 나고 더위를 견딜 수 있다고 믿어져, 지금도 장어 가게와 마트에서 대대적으로 판매한다.
이 날은 장어를 파는 가게 슈퍼는 난리가 난다.
우나기 전문점은 더워지기 몇 달 전부터 미리 예약으로 꽉 차있거나
예약 자체를 받지 않거나
식당에서 취식은 불가하고 포장만 가능한 식당도 있다.
우리도 회사에서 장어 먹으러 가자.. 했는데
그 모든 가게가 예약불가의 상태였다.
복날에는 삼계탕 먹고 우나기의 날에는 장어를 먹어야 한다는 사장님은
시켜 먹자!!!로 결론이 났고
배달 어플 우버에서 좋아 보이는 (사진이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을 고른다.
.

과연.. 광고하는 사진처럼 올 것인가?
12시에 도착하는 예약으로 주문을 했다.
도시락 하나에... 3370 앤 이라니.. 너어무 비싸다.
하지만! 법인카드!

역시 모는 일본인이 장어 먹는 날이라 그런가..
12시 도착 예약이 배달이 밀렸는지
12시 반에 도착을 했다.
고급스러운 도시락 케이스
뭔가 비싸 보이는 고급짐이 보인다.


도시락과 함께 온 것은
물티슈, 우나기 소스, 산초가루, 맑은 장국 분말

이제 두근두근 오픈을 해본다.
【상】 우나쥬 (특상 한 마리!)
장어 한 마리가 들어갔다는 도시락이다.
과연 1인분에 3300엔의 가치를 보여줘!!
쨔잔!!


뚜껑을 열었을떄
오동통한 장어 한 마리 커다란 한 마리가
절반 컷팅 한 사이즈로 살포시 포개어진 모습이다.
오. 일본인 부장이 깜짝 놀란다.
이거.. 고급이네...
..꽤 고급이야..
조심스레 젓가락을 찔러보니
관동식 장어구이의 포근하고 쫀득한 질감이 느껴진다.
관동식 구이는 한번 찌고 소스를 발라 굽는 방식이라
살이 쫀득하고 부들하고 푸딩 같은 식감이다.

한 덩이..
묵직함이 젓가락 끝에서 전달이 된다.

세상에..
맛있다.
딱.. 잘 져며진 구이
따로 우나기 소스를 더 뿌려 먹을 필요는 없었다.
그럼 이제 국물이 필요하다.
분말 맑은 장국을 컵에.. 다 넣고
뜨거운 물을 가득 부어주면.. 장국 짠!



분말임에도 마일드하고 짭짤한 맛의 장국이 완성된다.

밥은 1인분 적량이 들었는데
장어 (우나기)가 너무 커서 양이 꽤 많았다.
일본의 가혹한 여름.
장어로 힘을 내본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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