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데리고... 도쿄 돌아다니면서
조카를 위한 여행이라기 보다, 내 사심 채우는 여행도 있다.
아무 정보 없는 순수한 청년과
이래저래 본 건 많은 고모와 함께 하는 여행 중에
이런데도 가봐야 지 하며 방문한 장소.
HATCOFFEE라는 카페이다.

본점은 쿠라마에라는 곳에 위치해 있고 이곳은 아사쿠사 분점으로
hatcoffee latteart stand라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예약 필요없고 점포내에 마실 공간이 없어서 음료를 받으면 사진만 찍고 바로 퇴장하게 된다.
가장 유명한 건 역시 3D 라떼 아트이다.
평면 그림이 아니라
컵 위로 입체적으로 튀어나온 얼굴이 올라가 있는 라떼.
사진으로만 보던 걸 실제로 보면
“아… 이래서 다들 한 번쯤은 오는구나” 싶어진다.
미리 사진을 준비해 가면
그 사진을 그대로 라떼 위에 구현해 준다.
사람 얼굴, 캐릭터, 반려동물까지 가능하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바리스타가 우유 거품을 쌓고 또 쌓으며
조형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이게 은근히 재미있다.


우선은 조카의 희망 캐릭터가 있는지 물었다.
조카가 요즘
매일 포켓몬 고에 빠져서 다니니..
나는 피카츄? 아마 좋아하겠지?? 라고 생각해 주문 했고
조카는 이브이를 주문했다.
.. 포켓몬 애니를 제대로 본 적 없는 고모는 이브이도 공부해서 알았다는 건 안 비밀.

거품으로 라테를 만드는 작업을 찍으라고 매장에 손님용 핸드폰 거치대도 있다.
직원이 그리는 과정은 찍을 수 없었지만
완성된 라테를 내 앞으로 삥 돌려 보여줄 떄
그리고 내 앞으로 잔을 흔들며 부둥부둥한 거품의 흔들림을 보여줄 때가 가장 신난다.
완성된 피카츄..
거품이 봉실봉실..

맛은 의외로 무난하다.
아트에만 집중한 카페가 아니라
라떼 자체도 깔끔한 편이다.
아사쿠사라는 관광지 한복판에서
이 정도 퀄리티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카페 내부에서 컵 뚜껑과 빨대, 그리고 냅킨과 스푼 하나를 챙기고 나왔다.
입을 대고 마시기는 어려운 거품이다.
때문에 빨대를 넣고 쪽.. 빠는게 가장 좋다.
사실 이 거품을 유지하기 위해 라테는 뜨겁지 않다. 적당한 따뜻한 커피.
빨대로 쪽 빨아도 뜨거워서 깜짝 놀라지 않을 정도의 온도라 핫 커피를 쪽쪽 빨며
컵 안으로 빠져드는 피카추를 보는 재미도 있다.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말하고 3디로 만드는 가격은
한 잔 1400엔 세금 포함
멋진 사진이 찍히기에 아깝지 않은 금액이기도 하다.
https://youtube.com/shorts/oG6Ob8snXBs?feature=share
☕ 햇 커피 3D 라테 스탠드 (Hatted Coffee 3D Latte Stand)
📍 위치
📮 〒111-0034 東京都台東区雷門2-19 浅草駅前ビル 6TCRE 2F, Tokyo, Japan
✔ 3D 라떼 아트 → SNS 인증샷 맛집
👉 사진용 / 기념용 커피로 인기
🕒 팁
3D 라떼는 주문 후 제작 시간 있음
→ 5~10분 정도 여유 잡기.
메뉴는 일본어 + 영문표기 있으나,
주문 시 사진 보여주면 더 편함.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맛있게 먹은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인이 12월 31일에 반드시 먹는 음식이 뭘까? (7) | 2025.12.28 |
|---|---|
| 장어 덮밥계의 최고봉. 히츠마부시 (4) | 2025.12.27 |
| 몬자야키 - 일본 살면서 처음 먹어본다. (8) | 2025.12.05 |
| 담백한 국물맛과 상큼한 국물이 동시에 아후리 라멘 (17) | 2025.10.03 |
| 육즙과 채즙이 퐝! 퐝! 꽁꽁 동글 규탄 (12) | 2025.09.29 |
| 가부키쵸 17층 전망좋은 레스토랑에서 디너 (5) | 2025.07.20 |
| 먹기 아까운 꽃 한 송이, 니혼바시에서 피어난 – 와가시 체험기 (4) | 2025.07.09 |
| 일본 이자카야의 곱창 꼬치구이 (7) | 2025.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