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면서 여러 음식을 접해봤지만
그 유명한 몬자야키는 먹지 못했던 것 같다.
먹었었나????.. 기억은 흐리다. ㅎ
근데 이번에 일본에 공부하러 온 조카가 한 번은 경험하고 싶어 하는 몬자야키..
조카가 먹고 싶다는데. 먹어야지.
신주쿠 하나조노 신사의 토리노이치에 가기 전
가까운 식당에 몬자야키 철판 전문점이 있어서 그 곳으로 간다.
예전에 갔을 때 예약 안 했다고 쫒겨났는데
이번엔 예약하고 갔더니.. 텅텅 이었다...

가운데 철판.
몬자 굽는 방법..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온다.
구워 주겠지??

메뉴는 그냥 괜히 펼쳐본다.
어차피 몬자야키 먹을 거니까..
조카.. 네가 주문해.
나름 공부했다고 일본어 메뉴를 읽고 주문을 척척 해내는데
일본사는 고모 마음.. 뿌듯.. 분명 저 녀석이 나보다 일본어를 더 잘하게 될 듯..


내가 술을 안 마시겠다 하니 조카도 우롱차로 주문한다.
예의 하나는 배우고 온 한쿡 아이라 그런가?
어른이 안 먹으면 자기도 안 먹고..
절제를 할 줄 아네..
조카라 엥엥 거릴줄 알았더니.. 바르게 잘 큰 청년이었음..

몬자 한 접시가 나오고
직원이 물어본다.
직접 구우실 거예요???
--- 구울래??라는 말에
구워.. 주세요..라는 답을 어떻게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오네가이시떼 이이데스까..로
해줘 해줘!! 부탁하니
직원이 구워준다.

기름을 두르고


양배추와 채소들을 주걱으로 잘게 쪼개서
도너츠 모양으로 만 든다.

그리고 그 위에 반죽을 부어
새우를 예쁘게 올려 주었다.
조카와 나는..
지금이니?? 지금이야??
아닌가? 누룽지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하며
타이밍을 본다.

작은 주걱으로 살살 밀어보는데
아직은 반죽인 듯..
아니면 내가 먹을 줄 모른..다.

한 입 먹어보니
..
반죽에서 새우깡 맛이 난다.
조카도 나도.
한 번 먹어봤으니..
이거 사진 찍었으니 됐다 싶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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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부족해서 야키소바도 주문했다.

야키소바는 자리에서 구워주는 게 아니고 구워서 나온다.
소바위에 가츠오부시를 뿌려서
오도리 가츠오부시를 구경하며...
조카에게
이거.. 낙지 춤추는 거 같다며..

얇은 가츠오부시가 열기에 하늘하늘 춤을 춘다.
그리고 빠르게 먹고 하나조노 신사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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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서 키보리. 라는 몬자야키. 철판 전문점
딱..히 맛집이라고 하긴 좀 그런데
나름.. 평점은 좋은 곳이라.. 뭐라 하기 그러네..
고급스러운데 음식이 살짝 저렴한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먹어봤으니 다행. 경험했으니 다행.
즐거웠으니 다행이면 됐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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