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호텔 중에 위치는 좋은 편이 아니다.
이케부쿠로에서도 택시나 버스를 타야 하고
다카다노바바나 신주쿠에서도 애매하게 멀다.
그래도 꽤나 운치 있고 멋있는 호텔이다.
정원에는 30분에 한 번씩 운해 연출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이 정원만 산책해도 좋은 구경 했다고 느낄 만큼 좋다.

이 정원은 5월말 6월 초에 반딧불이 정원이 된다.
딱 이 시기에 정원에서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근데 이 시기는 정원이 유료 개방이다.
정원 입구에서 입장권 체크를 하니 사전에 꼭 구매를 하거나. 호텔에 숙박을 해야 한다.
정원 입장료 1인 2000엔이다.

미리 입장권을 인터넷에서 예매를 하고
당일 전철로 이동, 메지로 역에서 버스로 5분.
친잔소 호텔에 입장을 한다.



입장권을 확인하고 정원에 들어갔는데
아직 밝다
6시 50분 정도였다.
한 가족이 꺄꺄 소리를 지르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꼬마가 공벌레를 주워서 엄마 손위에 올려주고 웃고 있었다.
엄마 기절.. 애기는 신남.
내가 뭐야??물어보니..
손에 잡아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꼬마덕에 나도 웃게 되었다.

정원에 운해 연출 까지 시간이 남고
아직 하늘이 밝다.
살짝 정원을 돌아본다.





산 정상의 삼층탑 까지 돌아보고 다시 연못 앞에서 운해 연출을 감상.




이렇게 점점 하늘이 어두워지고
정원의 조명도 낮춘다.
물이 흐르는 공간이면 반딧불이가 있을 것..
보통 저녁 7시 30분~9시 사이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수풀 사이에서 반짝 반짝 뭔가가 반짝이는데.. 보이긴 하지만..
카메라에 담기는 적은 숫자이고
그렇게 드라마틱하지는 않다.
반딧불이도 빨리 일어난 애들만 반짝이고 있는 거겠지??
수풀 사이에서 반짝이는 생물체




있다.
이렇게 밝은 빛을 낸다고?
엉덩이에 불이 났네
정말 환한 불빛에 깜짝 놀란다.
마치 별이 정원으로 내려온 듯한 풍경
일본어로 호타루
성충 수명은 보통 1~2주 정도
그러니 빛을 내며 나는 시기는 약 3주? 4주.
일주일 안에 짝을 만나지 못하면...
음...
호타루도 쉽지 않은 세상이다.
반딧불이는 평생을 준비하고,
단 몇 주만 빛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년
그 짧은 계절을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짧은 생을 다해 빛나는 존재.
문득 생각한다.
빛나는 시간이 짧다고 해서
빛나지 않은 삶은 아닐 것이다.
반딧불이도,
사람도.
각자의 방식으로 빛나고 있으니까.
요즘 사내 분란을 일으키고 있는 입장에서
치밀어오르는 화를 잠재우고..
반딧불이 보고 싶은 낭만을 채우기도 좋은 장소였다.
호텔 친잔소
반딧불이 정원 입장권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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