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복판에서 시간이 멈춘 듯 서 있는 건물이 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품격이 흐르는 그곳.
바로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이다.

지금은 레스토랑이나 웨딩홀로 이용되고 있는데
원래 이 건물은 영친왕 이은의 일본 주택이었다.
조선 왕실 인물이 살던 저택이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이
궁왕조 저택이라고 부른다.

건축 양식 — 영국 귀족 저택을 닮은 ‘튜더 스타일’
이 건물의 핵심 특징은
영국 튜더 양식(Tudor style) 이다.뾰족한 아치 창이 특징적인 튜더 양식으로 설계됨 1930년 황실 건축 담당 기술진이 설계한 서양식 저택튜더 중심 + 다양한 서양 양식이 혼합된 구조
튜더 양식은 중세 영국 귀족 저택 스타일이라
고풍스럽고 무게감 있고
장식이 섬세하며
귀족적 분위기가 강하다
그래서 실제로 내부에 들어가면
호텔이라기보다 귀족의 개인 저택 느낌이 난다.


외관 구조 특징 — 클래식 건축 디테일
외관 구조는 단순히 “옛 건물”이 아니라, 건축 교과서 수준이다.큰 경사지붕 + 다락창 + 탑 구조 결합철근콘크리트 구조 + 일부 목조 장미정원과 물광장 앞마당
즉 구조적으로 보면
근대 기술 + 고전 디자인
→ 이 조합 때문에 지금까지 보존 가능했던 것.


내부 시설 — 왕족 저택의 흔적
원래 이 건물은 호텔이 아니라 한국 마지막 황태자 이은의 도쿄 저택이었다.
그래서 내부 구성도 일반 건물과 다르다.


1층 사교공간 중심 설계
응접실, 연회실, 식당
건물에 들어서

면 먼저 현관 홀이 맞이한다. 현관 홀 내부를 장식하는 중후한 기둥과, 흰 벽으로 마감된 옛 응접 공간에는 이오니아식 주두를 가진 각기둥이 있어 황족 저택이었던 시절의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층에서 가장 넓은 공간은 대식당(大食堂)이다. 준공 당시부터 가장 큰 공간이었던 이 대식당은,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구관 시절에는 채플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프렌치 레스토랑 '라 메종 키오이(La Maison Kioi)'가 들어서 있다. 천장이 높고 창이 커서 낮에는 빛이 가득 들어온다.
1층 안쪽에는 바 나폴레옹이 있다.
코냑을 이미지로 한 바 카운터를 중심으로, '에디트 피아프의 방', '코코 샤넬의 방', '파리의 숲 방' 같이 프랑스를 테마로 한 개성 넘치는 공간들이 이어진다.
이왕가의 저택이었다가 프랑스 감성의 바가 된 역사의 대비가 묘하게 매력적이다.
빌리어드가 있었던 당구실(撞球室)은 지금은 브라이달 살롱으로 변모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이 상담을 받고 있었다.
대계단 — 일본 최고의 스테인드글라스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큰 계단. 여기서 진짜 이 건물의 하이라이트를 만났다.
계단을 오르며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에서 역사적 희소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되는 순수 일본제 스테인드글라스다.


튜더 양식 특유의 완만한 아치 창에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붙여진 섬세한 색채의 유리들은, 그날의 날씨와 시간에 따라 다른 빛을 투과시키며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세월이 흐르며 생긴 유리의 뒤틀림이나 균열조차도 지금은 아름다움의 일부가 되었다.
2층 이왕가 사람들이 살던 방들
침실 서재 담화실 선룸
전형적인 유럽 귀족 저택 구조다.


어침실(御寢室)에서는 이왕가의 생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어침실의 선반은 당시 그대로의 붙박이 가구이고, 이왕가에서 가져온 둥근 시계와 마사코 왕비의 키에 맞춰 제작된 거울이 인상적이다.


방에서는 중정이 내다보이는 베란다와도 이어지는데, 해가 잘 드는 밝고 쾌적한 공간이었다.

어침실 옆에는 리빙룸이 있고, 그 옆으로 어서재(御書齋)가 두 개 연결된다. 하나는 묵직하고 중후한 분위기의 왕세자 서재, 다른 하나는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왕비 서재다.

같은 공간 안에서도 두 사람의 취향과 성격이 방에 그대로 배어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2층에는 프린스 룸도 있다. 대리석 내장과 천장의 벨벳 커튼, 정면의 섬세한 목공 세공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지금은 행사장으로 활용된다.

2층에는 공개되지 않는 방도 여럿 있다. 복도의 문에는 방 번호가 붙어 있어, 호텔이었던 시절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중정 — 저택의 숨겨진 정원
2층에서 다시 1층으로 내려올 때는 대계단이 아닌 조금 다른 분위기의 뒷계단을 이용한다. 내려오면 도심 하늘을 독차지하는 듯한 중정과 베란다가 펼쳐진다.
로즈 시즌인 5월에 방문한다면 클래식 하우스 주변을 가득 채운 장미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원래 위치
이 건물은 처음부터 지금 키오이초 중앙광장 자리에 있던 게 아니다.
원래는 바로 옆 구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부지 안쪽 언덕 쪽 깊은 위치였다.
즉
지금보다 훨씬 안쪽 귀족 저택 자리였다.

옛 프린스 호텔 본관 철거복합시설 재건축 고층 빌딩 건설시에 이동이 되었는데
이 저택이 단순 건물이 아니라 문화재급 건축물이었다는 점에
건물 전체를 들어 올려 이동 시켜야 했다.
어떻게 옮겼을까?
건물 기초 절단 구조 보강 철골 설치 건물 전체를 들어 올림 레일 위에 올림 수십 미터 수평 이동
즉 건물을 분해하지 않고 통째로 이동시킨다.
이 방식은 일본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약 40m 정도 이동했다.
이 건물은 이동했는데도 외관 균열 거의 없음
구조 손상 없음
대박.
내부 관람 이후는 식사자리가 만들어졌다.

금액은 음료 제외한 12600엔
꽤 고품격 디너를 제공한다.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하우스의 만찬
우연한 기회에 아카사카 미츠케역 근방의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 내부 견학이 가능했기에 방문을 했고견학은 디너가 조건이었다.1인 12600엔의 코스요리오랜만에 칼질 좀 하는구먼..! 이런 격식
fumikawa.tistory.com
이 곳 방문은 오토나미 라는 사이트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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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onami.jp
웨딩 예약이 없는 시간만 가능하니

방문 가능한 날자와 시간이 정해져 있는게 안타깝다.
2층에 예식이 잡히면 잠깐 둘러보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赤坂プリンス クラシックハウス」解説付き館内見学&アフタヌーンティ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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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시간을 이용하면 애프터눈 티 제공도 된다 저녁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이다.
음료 따로 주문하면 만엔은 넘겠지만..
호텔에서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도 프린스 하우스에서 즐겨볼 만 하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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