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 아이 엄마가 체포되었습니다.
어린아이를 자기 손으로 살해한 용의인데요.
이 아이 엄마의 처분을 두고 일본의 엄마들이 형을 감형해주기를 원하는 청원이 생긴 겁니다.
<서명운동>
사건의 개요..
11개월 된 세 쌍둥이 중 차남을 바닥에 내리쳐서 살해한 용의로 체포,
상해치사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받았다.
아이 엄마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혹한 세 쌍둥이 육아에 우울 상태였지만,
범행시 책임 능력이 있었다고 인정되어 실형 처분을 받게 되었다.
부부의 사정..
이 부부는 불임치료 끝에 세 쌍둥이를 낳았는데, 세 아이 모두 저체중이었고, 출산 후 친정에 갔지만 음식점 경영을 하는 부모님에게 의존할 수 없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남편은 6개월간의 육아 휴가를 얻었지만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남편과 소원해지고, 보육소를 추천받았지만 사전 면담에 세 아이를 데려가지 못해 결과적으로 이용을 하지 못했다고..
한밤중에 우는 아이를 보고 아이 엄마는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구토가 나서 우는 아이를 바닥에 내리치고 다시 내리쳤다고.
이 판결에 대해, SNS에서는 육아 경험자를 중심으로 옹호하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는데요.
온라인 서명 사이트에서는 [아이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죗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집행유예를 요청하는 서명이
2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운동을 옹호하고 있는 다른 세 쌍둥이를 두고 있는 아이 엄마는
SNS를 통해 이렇게 투고했는데요.
[아이 기저귀 갈기 한 아이 10회, 3명이면 30회.
수유는 3시간 간격으로 8번 해야 하니까 3명이면 24회.
밥 먹을 시간조차 없고 뭔가 다른 걸 하면서 한수저 뜨는 정도.
수면 부족으로 기절했던 기억만 남아 감정조차 사라지는 듯했다. ]
아이를 살해한 것은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도움 없이 혼자서 육아를 하는 아이 엄마의 고통과, 남은 아이들을 생각해서 기소유예로 처분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일본 사회의 의견이 반영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세 쌍둥이 육아를 만화로 표현한 블로그가 있어요.
블로그 이름도 그대로
{세 쌍둥이 육아 만화} http://triplets.blog.jp/
이 만화에서 보이는 대로 그냥 그림으로 봐도 육아가 얼마나 극한 것인지,
세 쌍둥이가 한꺼번에 만드는 카오스는 어떠한 건지를 잘 알려줍니다.
저녁 먹이고
(한 명은 두드리고, 한 명은 울고, 한 명은 밥 짓이기고)
정리하고
(꼭 밟아버리는 애들 있죠)
설거지하고
(애들끼리 막 싸우고, 때리고, 울고)
애들과 놀고,
이 닦이고
그리고 재우면.. 겨우 3명이 다 자요..
만세!!!
이제 혼자만의 자유 시간을 즐길까?
밥 먹을까?
TV 볼까?
아니오,,,
1분이라도 빨리 자고 싶다...
(이제 한밤중에 울어재끼는 전투가 시작되니까...)
두 명을 내려 보내고, 여기서 기다리라 하고 위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데려오고 3명이서 기다리게 하고
10kg 유아차를 들고 내려오기까지
계단 3회 왕복.
아이 데리고 계단을 이용할 때는 계획적으로!!
<사채 이용하는 광고 문구 같네요>
아이를 겨우 재우고 이제야 밥을 먹어도 여유가 없어요.
반드시 아이 하나가 갑자기 울기 시작할 테니까요.
먹자마자 방안으로 싹 들어와서... 보면
한아이가 흐이이이잉.. 할 때 쏵 안아서 달래 재워야 합니다.
3명을 다 깨워버릴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1명이라도 엄마는 온 정신과 시간을 아이에게 쏳으니까요.!!
요새들어 아동 학대와 친 부모에 의한 아동 살해 사건이 다발하고 있는중에
세 쌍둥이 엄마의 이러한 사정을 재판부가 알아줄런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일본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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