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다고, 어느 정도 축복받은 몸이라 여기며 막 먹고 막살던 내게
비염이 생기고서 몸에 관심이 생겼다.
나이가 들어가며, 혈액 검사를 하면
암은 아니겠지?? 혹시 당뇨일까? 콜레스테롤? 이런것만 걱정했는데
내게는 알레르기 검사도 중요해졌다.
한 5년전에 검사했을 때,
일본의 심한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이 궁금했었고,
당시 검사 결과에는 신경 쓸 정도는 아닌 1단계였다.
그리고 지난주 대량의 피를 뽑고,
쿠마몽 스티커를 붙이고 왔을 때 검사한 결과가 나왔다.
뚜둥,!!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2단계 진입하였다. ㅜㅡㅜ
놀랍게도 나를 시도 때도 없이 곤란하게 하는 비염은
진드기나 집먼지에 반응한 게 아니었다.
운동부족 같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따로 반박을 못한다....
(운동하는 학생님에게 트레이닝 좀 받아야 할려나..)
그리고, 나방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
요샌 나방 볼 일이 없는데..
근데..
바퀴나 나방은 보자마자 알레르기가 아니라 온 몸이 거부하니까..
음식은 바나나와 새우에 반응이 나타났다니..
흠..... 바나나는 주말 내내 먹었고
새우 좋아하는데.ㅠ
선생님은 많이 먹었을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조심합시다.~라고 하는데
지금의 영양 상태 면역 상태로는 정말 조심해야 할 듯!
이젠, 당뇨나 혈압, 콜레스테롤, 암 보다
알레르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은 삶의 질을 낮춰버린다.
약 먹고 증상이 발현하지 않는 정도면 좋기는 하지만
면역과 관련된 증상이라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하기에.
내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원인 항원 (삼나무 꽃가루)는
내 몸에 어디로 반응이 나올지는 모른다.
가장 많은 것이 콧물 재채기, 눈 가려움, 피부 발진 등등..
반응이 강할수록 목숨을 위협하기도 하니,
삼나무 꽃가루가 날리는 3월~5월은 마스크와 안경으로 잘 방어해야겠다.
하긴 지금은 쩔수 없이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지만. ^^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의견으로 "꽃가루 시즌이 끝나면, 면역요법 처방해 줄 테니 관리합시다. "하신다.
영업당한 것도 있지만, 하고 싶기도 하다.
조금이라도 몸이 편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려면 좀 뜀뛰기라도 해야 하는데..
쭉~!! 앉아서 글만 쓰고 있고 이제 누워야지.^^
그리고 지금 일본에서 팔리는 뱃지.
저는 꽃가루 알레르기 입니다. 천식입니다. 전염 안돼요!
하도 전철에서 기침하면 째..려 본다고 이런걸 달고 다닌다고.
찾아보니..... 매진된 상태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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