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회사 생활

스팸 메일에 진지한 전무님.

by 후까 2020. 10. 10.
반응형

 

 

일본은 참 사람이 순진한 건지...

잘 속아요.

[엄마 난데..]하는 전화의 원조가 일본이며,
그런 전화를 오레오레 사기라고 합니다.

 

아들인척 전화해서 오레다요! (나야!)라면
아들인줄 아는 오레오레 사기..

피해자가 매일 나와요. ㅠ


 

그리고,,,

우리 회사의 전무님...
갑자기 저를 부릅니다.


-

전무님 : 아마존에서 정보를 변경하라는데...
링크를 클릭하면 [이 사이트는 위험합니다.]라면서 뜨는데.. 왜 이래?.

나 : 이거 스팸메일이에요. 무시하시고 삭제하세요

전무님 : 아니야. 이거 아! 마! 존! 에서 온 메일이야

나 : 나쁜사람이 보낸 메일이에요. 삭제하세요!!!

전무님 : 이상하네..??

그러곤 저는 제 자리로 돌아가고.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하는 전무님은 A짱을 부릅니다.

 

A짱 : 어머 이상하네요. 정말 아마존에서 온 메일인데.

전무님 : 그렇지? 왜 안 들어가는 거지???

나 : 스팸메일이라고요.!! 전무님
그리구 아마존 사이트에 회사 메일로 가입하신 거 아니죠?


전무님: 응 내 개인 메일로 가입했는데.

어떻게 내 회사 메일을 알았지??
 -----------------------------------

 

 

다행히 회사 세큐리티가 작용해서,
그 블랙 사이트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전무님은

왜 사이트에 접속이 되지 않는지.

저 한국인 직원은 왜 자꾸 삭제를 하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시고 퇴근하셨어요.

 

뒷날은 또 락텐에서 메일이 왔다며 알려주는데 ㅠ

다행히 일본에서 쓰지 않는 한자를 사용한 것을 눈치채시고

楽天(일본어 한자) 
天(일본에서 안 쓰는 한자)


이제야 스팸메일이란것을 알게 되었죠( TДT) 꺄아아아악.



그제서야 매우 매우 매우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제가 해준 조치는..

회사 메일 비밀번호 바꾸기...
(그냥 아무것도 안 해주면 더 불안해하셔서..)

 

아무 의미 없는 조치였지만 그나마 안심을 하셨어요.

 

그른데  왜..

아마존을 빙자한 스팸메일은 믿으면서
한국인 직원은 믿어주질 않는 건지.. ㅜㅜ

 

나이를 떠나 컴맹이 너무 많고...

날 못 믿는 사람도 많고.. ㅜㅜ (따흐흑)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 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