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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사 생활

일본 전시회 진상 샘플 헌터!

by 후까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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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전시회 다녀오시곤, 가방 안에서 받아온 샘플과 팸플릿을 꺼내신다.

뭐가 이렇게 많아요??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거기 사람들이 불쌍하더라

미안해서 뿌지치지도 못하고 다 받아왔어...

 

전시회라는 게,,

기업 상품을 홍보하기 위함이라 방문한 사람들에게 샘플이나 자료를 전달하는데

이번 11월 전시회에는 안타까울 만큼 사람 왕래가 적었다고 한다.

 

샘플 배부하며 기업과 상품을 알리려는 회사 입장도 안타깝긴 하다.

 

전시회에서 배부하는 샘플을 노려
되팔거나 살림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3월에 열리는 드럭스토어 쇼!

이 전시회는 카오스다!~~

 

일반인들도 입장권을 구매하여 입장이 가능하다.

드럭스토어 상품 관련 업체가 많이 출품하는 관계로.

<생활 용품> 전시 판매 샘플 교부가 이루어진다.

 

때문에 아침에 가보면,

여행용 캐리어를 들고 나타난 아줌마 아저씨 등등으로 입구가 꽉 막힌다.

 

 

그리고, 방송에서

"이제 곧, 00사에서 선착순 00명에게 신제품 0000 샘플을 배부하오니..."

이 소리가 들리면

우~~ 으~~ 웅 하는 소리와 함께 대 이동이 이루어진다.

 

뛴다.

 

샘플 받으려는 사람들이다.

 

 

뭔가 시식이라도 하려면 줄을 서서 자신도 먹고 아이들 것 까지 배불리 먹는 사람도 많다.

 

그러기에 피해를 보는 업체들도 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 회사였다.!!!!!!!!

 

우리는 시음회를 했다.

작은 병에 들어있는 건강식품 (몸에 좋다는...)

그래서 전시대 옆에 시음 테이블을 두고

드셔 보세요 인데

사람들이 그 앞에 줄을 선다. (뭔가 좋은 거 먹으려고)

 

 

어떤 양복 입은 60이 넘어 뵈는 아저씨가

하나 먹더니

책상 위에 놓인 샘플 100여 개를

상 자 채 집 어 간 다.!!!!!!

 

어어 이거 저희 샘플입니다. 하고

상품을 잡았더니

 

너 뭐야 그러면서 샘플을 바닥에 내동댕!!

그러곤 Big GR 시작

뭐라 뭐라 뭐라 뭐라 뭐라 뭐라 하니

이건 시음용이지 배포용이 아닙니다.라고 대응하는 나..

그리고 아저씨는 내 어깨를 민다.

HEAT UP 한 나도 뿌리침.

 

대표 누구야 사장 나와~~! <이 레퍼토리는 만국 공통>

 

저 쫙에서 이 사건을 보고 있던 직원님이 출동

 

아저씨 끼룩끼룩왈왈으르르르.

그럼 여기서 이러지 말고 가까운 파출소 가서 이게 도난인지 아닌지 확인합시다.

아저씨 까아아앙 깽

 

그러곤 바닥에 떨어진 샘플 상자를

발로 차고 가버린다

 

나는 110번 <일본의 112> 누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전시회 최강 진상이었지만

다른 회사엔 더 가관인 사람도 있다는 걸 들었다.

 

차라리 샘플 받으러 우르르르르 이분들은 줄이라도 선다.

 

 

한국에서도 이케아에서 연필 가져다 파는 사람이나, 가져온 양파로 레시피 짜는 사람이나

다 진상이지만

양심과 배려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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