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회사로 직접 전화를 걸어 주문을 하시는 고객님이 계세요
센다이에 사시는 할머니 고객님이신데
한 번도 뵙지 못했지만, 전화로 이야기 나누다가 호감을 느끼셨는지..
정기적으로 선물과 서신이 오고 가는 인연이 되었습니다.
직원들은 전화만으로 어찌 고객에서 친구가 되냐며..
너 소질있다.. 합니다.
보이스피싱에.....?!
소질이??
지난여름, 알코올 젤과 마스크 스트랩을 선물한 적이 있었죠.
이분도, 빚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신지...
선물을 보내겠다며 아마 낫토 먹어본 적 있느냐고 물어보세요.
아마낫토는 예전에 다도 교실 다닐 때 자주 먹었었다고 좋아한다고 했더니
잘됐다며 보내주신다고 했죠.
그리고 도착!!
설탕 범벅인 콩 이에요.
비유하자면, 설탕 범벅 반건조 망고 같은 느낌.
설탕물에 졸인게 아니라 겉면만 설탕 범벅이네요.
콩 찌고서 설탕 뿌려 말린듯한...
이게 왜 낫토가 되었는지...
낫토처럼 발효가 되어서인지
아님 콩류로 만들어서 그런 건지는 잘..
이번에 받은 건 여러 콩과 밤이 들어간 모둠세트네요.
유통기간이 길 줄 알았는데..
한 1주일 안 가는 것 같아요.
냉장 보관하면 2주간다고 적혀있어요.
설탕에 절인 콩이라 뭐 그렇지 하겠지만
처음 먹으면 표면에 뭍은 설탕의 달달함과,
딱딱하지 않고 금방 삶은 듯한 강도의 부드러운 식감
나중에 올라오는 콩의 담백한 맛과 향에
나도 모르게 팝콘 먹듯이 ㅠㅠ 집어 먹고 있어요.
저는 특히 밤이 맛있었어요.
완두콩은 잘 안 먹는데 아마 낫토로 만든 건 생각 없이 잘 먹고 있었네요.
딱 오후 당 떨어지는 시간에 오물거리며 진한 커피와 함께 먹으면 당 충전!! ☆ 완료!
일본식 전통 간식이랍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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