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 나갔던 사장님이 거래처에서 받아왔다며 건네준 러스크
당 떨어지는 오후였기에 기쁘게 받고 바로 개봉하였다.
러스크는 빵을 말리거나 튀겨 설탕 같은 것을 뿌려 먹는 과자 같은 빵인데
요즘은 초코렛이나 말차 코팅을 한 고급 러스크도 많다.
여기 동경 러스크도 밀크초코, 딸기 쇼콜라, 말차 쇼콜라 버전이 있다.
바로 개봉해보니 겉면에 발린 초코 코팅.
뒷면은 안발림..
반으로 자른 단면.
바케트 빵의 바삭함과 초코의 달콤함이 어울리는 디저트이다.
내가 먹어본 러스크라면 식빵 가장자리 잘라 튀겨 설탕 섞어 먹어본 게 다라
정말 저럼 하게 생각했었는데
일본에서는 고급화된 상품으로 아줌마들이 이거 사려고 줄을 서서 산다.
특히 위 브랜드의 러스크.
예전에 세미나에서 만났던 분의 자택에 초대받아,
그분의 홈페이지를 좀 봐주고
같이 커피 마시면서 내어준 이 러스크를 처음 먹었었는데..
바케트 빵에 설탕 뿌린 것과, 초코 코팅 위에 금가루 뿌려진 것을 받았다.
나는 워낙 입이 싼 사람이라 이런 고급을 먹어도 고급이라 못 느끼는.. 사람.
이거 비싼 거야, 오래 줄 서서 산거야
이 두 마디에 러스크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고
이건 비싼 거 맛있는 거 인기 있는 거라는 최면에 걸렸다.
그래서 한국에 갈 때, 조카들 선물로 큰 사이즈를 백화점 가서 줄 서서 사고 갔는데
우리 조카들 반응..
그냥. 식빵 가장자리 튀긴 설탕 범벅 빵을 먹는 듯한 표정..
애들 엄마는
[맛있긴 한데 아이들에게는 짱구가 짱이지..]
금빛으로 빛나던 나의 러스크는....
어린 조카들에게 내동댕이 쳐지면서 콩깍지가 싹 사라지고.
이건 애들 간식이 아니라 어른 간식이구나.. 싶은 씁쓸한 생각으로 변했다.
모르지,,, 한국에서 어느날 갑자기 인기를 얻을지도.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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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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