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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은 것들

인삼과 대추를 삶아 영양 스프 만들기

by 후까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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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적은 있으나 한 번도 내 손으로 인삼을 재료로 뭘 만들어 본 적 없어서
어쩌나~~ 하는차에 엄마가 항상 해주던
[인삼 + 대추] 끓인것을 생각하고 만들어 보려했다.

 

 


평생 이런 고급 재료를 사볼 생각도 없었는데
엄마는 아빠 건강 챙기느라 집안 구석에 한의원 급 약재를 사놓고
달이고 끓이며 가족들 건강을 챙겼던것 같다.

영지버섯이나 유근피 감초 등등 몸에 좋은 약재를 모르게 넣어 반찬을 만들기도 했는데
인삼 한 뿌리 가격도 ㅎㄷㄷ 한데 엄마는 아낌없이 주신다.

 

 

잘 모르는 인삼이라 유튜브로 검색해서 씻는법을 알아보고
칫솔로 박박 씻어서 흙을 털어내고

한 시간정도 물에 담궜다.

 

 


씻은 물이 깨끗해질 때까지 닦고
물에 담그는건 농약을 빼는 이유라던데
일단 시키는데로 담궈둠

 

 


대추도 지난번에 엄마가 가져가라고 가져가라고 해서 가져왔던 건데
냉동보관했던걸 물에 담궈 불렸다.

 

 

 
깨끗해진 인삼을 건져 살짝 말리고
노두 몸통 다리 잔가지로 나누어 손질한다.

 

 


노두는 구토를 유발하는 독성이 있다는데 한의사들은 한 20개 이상일 경우 그렇지만 한 두개로 구토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그냥 끓여 먹어도 좋다고 하니 따로 분리해둔다.

 

 


나머지 잔 가지와 다리는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
반찬 할 때 넣거나 차로 우릴 때 쓰려한다.

 

 

몸통만 남은 부분을 잘라 냄비에 넣고

대추는 씨를 발라 넣는다 비율 1:1

그리고 물을 넣어 팔팔 삶다가
물러진 대추랑 인삼을 믹서기에 놓고 갈아버린다.

 

 


믹서로 돌려 죽처럼 된것을 다시 냄비에 부어서 또 끓인다

 

 

 인삼은 오래 끓이면 사포닌 성분이 잘 나온다고 한다.

걸죽한 스프가 되었고 따라 마셔보니 엄마가 해준거랑 비슷하다.


엄마에게 자랑겸 그렇게 해봤다고 말하니
엄마는 대추 껍질이 껄끄러우니
망에 밀어서 껍질도 제거하는 정성도 들였다는 말에
다시 감동

어무이 정성은 못따라가겠소~

나는 뭐 다 갈아버려서 까끌 거리지만 그래도 먹어야지 어쩌겠어 ㅜ


엄마덕에 고급 한약재로 몸챙기는것을 배우고
몸챙기는 요리에는 정성이 두배는 더 들어간다는걸 또 배운다.

그리고 역시
시체도 일으켜 세운다는 인삼이라
몸이 따뜻하니 기운이 좋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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