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이라고 다를 것 없는 하루
일본인이라면, 오세치 요리를 주문? 해서 먹었을 텐데..
한국인 입맛에 별로이기도 하고 내가 왜 그걸 먹음??
집에 있던 곰탕 한 팩 넣어서 떡국을 끓였다.
엄마가 소고기 좀 좋은거 사다 먹어라 해서
400엔 500엔 하는 소고기 옆에 진열되어 파는 와규와 호주산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질렀다...
한 덩이에 1400엔, 1700엔 하는... A5 등급이라는..
그 고기를 살짝 썰어 굽다가.. 역시 한 두 개 집어 먹.... 고.
우메.. 맛나네.. 하며 감동을..
역시 맛은 비싼 돈과 비례하는 것인가???? 하는..
곰탕에서 나온 쇠고기와, A5랭크의 호주산 스테이크용 소고기로 맛을 낸 떡국이
오랜만에 맛있다.
엄마에게 고급 소고기 가격을 말하니..
다 그 정도 하는데 사다 먹으라며
뭔 궁색이라는데..
슈퍼에 400엔짜리 소고기가 있어서 1000엔짜리엔 손도 안 갔었는데..
하긴..
그 사재기 소동에 400엔짜리 고기들이 싹 사라져도
1000엔짜리 와규와 스테이크 고기들은 남아있었던 걸 기억해보면.
그리 비싸지도 않지만 비교해 사게 되는 일본의 시장 심리에 나도 반응을 하게 되는구나 싶다.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거 맘대로 사고 써도 좋은데
괜히 혼자 먹는 거 아끼고 싶고 절약해서 궁색하게 사는 듯.
물론 절약을 하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지만
가끔 생각 없이 지르는 나이기에 ㅎ
별거 아니라는 듯 소고기를 또 굽고.. 또 사 먹어야지.. 싶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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