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로 국을 끓인다는게 생소했던 시절
직원들과 함께 가본 이자카야에서 시킨 두유 나베를 처음 먹어보고
따뜻한 콩국수 국물이구먼!! 이라 느꼈었다.
레토르트로도 많이 파는 두유나베인데
얼큰한 국에만 익숙해서 그런지 손이 많이 안갔고..
때마침 스키야에서 두유 규나베를 팔길래 바로 사왔다.
비닐 하나에 밥과 나베와 파우치로 된 국물 까지 들고 오기 아주 편하다.
두유 국물은 파우치에 들어있고
알루미 나베안에 우동과 소고기, 모듬 야채가 보인다.
만드는 방법은 따로 없고
다 섞어서 끓이면 된다.
끓이다보니
두유의 고소한 향이 올라온다.
집에서 끓이니 딱 한 가지만 추가하고 싶어서
청양고추를 좀 넣었다. ^^
다 끓이고 그릇에 옮겨 담으니..
하얀 국물이 약간 이상하지만
국물을 떠 먹어보니. 단백하고 고소하고 단맛도 살짝.
차지 않고, 뜨겁게 끓여낸 콩국수 같은
두유 베이스에
우동과 규동에 올라가는 소고기와 각종 야채가 어우러진다.
그리고 느껴지는 상큼함!
어우 이거 유자다..
유자가 탕에 들어가는 요리는 한국에 거의 없는데
일본에 있다보니 우동 국물에도 유자를 넣어 상큼함을 더해
유자 들어간 국물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집이라 넣어본 청양고추!!
정답이었다.
꼬꼬면에 매운맛이 확 올라오듯이 화끈한 맛도 최고였다.
두유국물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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