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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은 것들

일본에선 생소한 무청과 달래 / 굳이 찾아서 사먹는 한국인

by 후까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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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이 무청과 달래를 안 먹는건 아니다.
먹는걸 아는 사람이 적을 뿐.

무청과 달래.  일본에서는 레어식품이다.

 

왜 생소한가 하면...

일반 슈퍼엔 잘 안팔아서.

왜 안파냐면.. 일본 요리에 잘 사용되지 않아서...??
< 슈퍼 주인 입장 : 안 팔려서...가 정답임 >

 

일본의 지방이나 농산물 직판하는 곳에서는 팔기도 한다.
아는 사람만 먹는다는거겠지??

대신 일반 슈퍼에서는 선호도가 높지 않아서 판매를 안 하기에
몰라서 못먹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정말 슈퍼에 없어서 못 먹고 있는건가봐..?

 

자주 거래하는 일본의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농가 직송 농산물도 올라와 있어서
한국인은 오오오!! 득템!!을 외치며 사는 레어 식품

무청과 달래

 

무청 일본어로 大根葉

달래 일본어로 野蒜 のびる

 

 

 

무청 저 사이즈에 배송비 포함 450엔!!

달래도 가득 담아서 555엔

 

크게 비싸지도 않고,
한국 식재료 슈퍼에서 사온다고 해도
손바닥만한 봉투에 담아 300엔 했었기에
이정도면 엄청 싸다고 생각해서 구매 했다.

 

 

무청 도착~

저렇게 2단 포장이다 .(하나는 아래 깔려 있음)

 

보낸이가 손글씨로 감사인사를 해준다.

잎이 살짝 마르기도 하고 벌레먹은 구멍도 보이지만
깨끗하게 포장한 무청이 맘에 든다.

일단 삶자!!

 

 

 

 

잘라서 한번 삶으니 이정도

원래 말려서 시래기를 할까 하다가

이정도 양이면 국 끓이고 무쳐먹을까 하여 다 삶아버렸다

 

 

 

 

된장에 무쳐먹었는데

부족했다. ㅠ

 

국이랑 반찬이랑 하나 가득 만들었는데 아삭하고 향긋하고 맛나네..

 

일본 사람들은 이 맛난걸 왜 안먹지.???
참... 맛있는데 ㅎㅎㅎ 아.. 슈포애 안 판다고~.

 

 

그리고 달래도 도착!!!

 

 

 

 

밭에서 그냥 뽑아왔는지 흙이 가득이다.

으아아....  털리지도 않는거

원룸 싱크 막히면 어쩌나 하고
비닐에 물 조금 담아서 세척을 시작!!

 

 

 

비닐에 담아서 주물주물 흔들며 씻어준다.

그러면 점점 흙이 떨어져서 하애지는 달래들!!

 

 

 

 


비닐 하나에 흙먼지 털어내니 하얀 뿌리를 드러낸다.

씻는데.. 이것도 마늘이랑 비슷한지 손이 아린다..
(장갑끼고 씻을걸..)

 

마늘 고추로 아린손은 오일로 손을씻으면 아린게 덜 해진다니
세척 다 하고서 식용유로 손을 씻었다.

손끝 아린게 덜하다.

 

달래를 잘게 잘라서

달래장과 달래 무침을 만듬.

 

 

 

도둑이야~~
내 뱃살 투척하고 계심.!!

밥도둑이 되었따 ㅋㅋ

 

그래서 또 냉이를 찾아보심 (냉이 일본어로 나즈나 なずな)

근데 이건 좀 가격이 있네???? 잘 팔리나보다.

 

 

달래나 무청이 일본사람들에게 아직 소문이 나지 않은건지

아니면, 입맛에 안 맞는건지
해먹을 줄 모르는건 아닌지 모르지만

 

일본 슈퍼에서 미나리보다 보기 힘든 무청과 달래!!
(미나리는 파는거 여러번 봤지만...)

찾아서 먹는 재료도 아니고 아는 사람만 찾아 먹는 무청과 달래..

 

그나마 농가직송하는 중고거래 앱에서
팔릴까? 하며 파는 일본 사람
그걸 또 굳이 찾아서 사먹는 한국 사람도

서로 득이 되는 식재료라 이 봄 식탁이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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