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자재 슈퍼에 가면
애호박이랑 깻잎, 청양고추, 오이고추는 꼭 사오는 편이에요
그게 없으면 찌개는.. 뭔 맛으로 먹지요???
집 근처 슈퍼는 일본 사람들이 매운거 잘 안먹어서 그런가?
이런게 없어요
일본의 애호박
한국호박이라는 이름이 붙긴 하는데 일반 슈퍼엔
쥬키니가 대부분이에요.
쥬키니는... 애호박이랑 약간.. 다릅니다.
일본의 고추
시시토우라는 꽈리고추 같은게 있는데
피망 같아서 별로 맵지는 않구..
그래서 한국 타운가면 오이고추 청양고추 애호박 깻잎 등등 한국 요리에 꼭 들어가는 재료들을 사옵니다.
라면도 사오고요.
조개멸치 된장도 샀어요.
지금 쓰는 된장이 색상이 너무 검어져서
요리를 하면 다 시커매 ㅠ
그래서 이런 황금색 된장. 필요했어요
오이고추 아삭하게 된장 무침을 하려는데
여기저기 유툽으로 확인을 해봤어요
김수미님이나 백쌤. 비슷한 방법으로 만드시더군요
먼저 양념 만들기!!
된장에 매실청을 한 3~4스푼 넣고
냄비에 약불로 깨를 살짝 볶아요.
볶은 깨를 빻아야 하는데 집에 절구가 없으니..
살림 없는 혼밥러.. 머리를 굴려라 굴려..
비닐 봉투에 깨를 다 넣어서
집에 있는 병이나 샐러드소스 뚜껑이나 아무거나 들고
봉투 위에서 살살 짖이겨줍니다.
저는 샐러드 뚜껑이 둥글어서
데굴데굴 굴리면서 깨를 뭉개봤어요
때리지 마세요 봉투 터져요
통통거리는 소리에 아랫집에서 초인종 누를지도 몰라요
무거운거로 꼬옥 꼬옥 눌러 비벼줬더니..
그럴싸하쥬??
절구 없어도 어떻게든 빻아 먹고 삽니다.
달콤함을 위해 물엿 조금,
참기름이 빠지면 섭섭하쥬~
이렇게 섞어서 완성된 소스에
오이고추를 잘라 넣어요.
소스를 먼저 만드는 이유는
오이 속까지 양념이 잘 버무려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안 그럼 고추안에 된장만 들어가버려 맛이 이상해지니까요 ^^
양념을 미리 만들어주는게 팁인거죵
그걸 버무리면 완성!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오이고추를 양념하면............
맛있어서 너무 빨리 사라져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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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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