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사회의 일본.
도심에서는 전자머니나 카드 사용이 편해서 동전 생길 일이 거의 없지만
병원이나 약국도 현금만 취급하고
현금만 받는 가게는 여전히 많다.
자판기도 역 앞이나 번화가 쪽에는 전자머니 사용이 가능하지만
한 골목만 들어가면, 동전만 받는 자판기가 수두룩이다.
동전만 취급하는 비즈네스는 일본 사회에 너으무 많다.
코인세탁방, 자판기, 과자점, 소바 우동 라멘 가게의 주문하는 자판기도 동전을 넣어야 한다.
지폐도 들어가지만 잔돈이 동전이 나오고. ㅠ
길가다 보이는 작은 신사에도 돈넣는 상자가 있고
사람들은 거기에 5엔이나 소액의 동전을 넣고서 기도하고 나온다.
동전 안넣으면 기도빨이 안. 난. 다. 네?
때문에 꼭 신사에 가야하는 일본의 설날에는
신사 앞에 그냥 커다란 풀장 같은 돈 받는 상자를 만들어 둔다.
보통은 작은 나무상자로 만드는데 설날만큼은 모든 동네 사람들이 다 오기에
돈 받는 풀장. 사이즈 상자를 만들어둔다. 설날 특집이라고 할까??
진짜 쓸어 담는다.
한국에선 현금을 붕어빵 사 먹으려고 한다는데..
일본은 현금주의 사회다보니 아무리 최첨단 기계를 가져다 놔도
동전 하나하나 세고 모자라면 또 세고 그러면서 시간을 끈다.
그런데 지난주? 우체국 은행에서 동전 입금 시 수수료를 부가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동전 모아 은행에 가도 이미 수수료 빠진다는 말이다.
예전에 포스팅에서도 한번 썼지만 일본은 자동인출기에서도 동전 입금 출금이 가능하다.
근데 이 동전 입금하는 기계가 동전만 먹으면 좋은데
먼지나 종이 쪼가리나 이거 저거 넣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장이 잦다고 한다.
그래서 현금인출기의 동전 입금은 은행 운영시간까지만 가능하다.
해지면 동전 입금이 되지 않는다. 출동하는 인건비와 수리비가 더 들기 때문에
그래서 우체국이 동전 입금 시 현금인출기에서도 자동 수수료가 빠지게 하였다.
그럼 동전 비즈네스를 하는 사람들은 난리 났다.
벌이를 입금하려면 미리 마이너스 금액인 거다. 수수료가 반드시 빠지기 때문이다.
라멘집, 코인 세탁소, 신사의 주지승도 불만이다.
왜........ 동전 입금하는데 이 푼돈에 수수료를 떼냐고
그래도 살길은 있다.
이런 동전 비즈네스를 하는 사람들은.. 전통의 방식만을 고집하면 안 된다.
그리하여 전통과 근엄의 신사에도
QR코드가...
전자머니는 신도 인정하..? 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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